Tuesday, April 24, 2007

사랑할 수 있는 우리

사랑할 수 있는 우리 



살아오며 스쳐간 사람들이

문득 생각납니다.

그중에는 서로 할퀴고 불신하며

상처를 냈던 이들도 있고

잘 알지 못하지만 이유없이 편안하고

기분 좋은 얼굴을 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때는 보듬고 싶지만 마음이 굳어져 있어서

딱딱한 돌떡만 그들 품에 안겨주기 십상이었습니다.

내가 주었던 떡모양의 그 돌에 그네들의

이가 얼마나 많이 깨졌을까 생각해 보면

마음이 슬퍼집니다.

내가 가진 고집과 기준으로 만든 돌떡들을

이제는 거의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저는 뿔난 아이처럼 돌떡을 쥐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제게 그 돌떡 버리라고

호통치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하셨듯 우리는 날마다 기다림을 연습합니다.

저는 내일도 돌떡을 양손에 쥐고 있을겁니다.

오늘보다는 작은...



                       靑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