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4, 2007

사탄 주의보

사탄 주의보 



거리마다 성탄절 노래가 시끄럽게 울려퍼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 소리에 각성되어 모두들 축제 분위기에 젖어있다.

추운 겨울, TV 에선 핀란드에서 왔다는 산타가 롯데 백화점에서

아이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성탄을 축하하고 산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왔다는 진짜 산타.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사진을 찍어서 너무도 행복하다며 순진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살을 애는 추위와 움츠려 굶고 있는 지구상의 수많은 고통받는

사람들, 삶의 의미와 생의 목적을 상실한채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의 생을 구원키 위해 더럽고 냄새나는 누추한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그리고 그의 고통의 젊은 시절 십자가의 피를

되새겨야할 이 때 세상은 왜 산타의 수염으로 십자가를 가리는가.

크리스마스의 주인 예수는 어디로 갔는가.

현란한 조명과 시끄럽게 울려퍼지며 우리를 흥청망청 축제 분위기로

몰아가는 상업적 산타로 가장한 사탄은 바로 네 옆에 있다.

24일 25일 흥청 망청 네 마음을 뛰놀게 하며 너로 하여금

먹고 마시고 함부로 뱉어낸 현란한 말로 각성하게 할 그 사탄을 경계하라.

춥고 외로운 곳에 임하실 어린양 예수의 마음을 입으라.

그리고 그 밤에 거룩하고 고요하게 주님을 묵상하며

내일 추운 곳에 있을 사람들을 향해 기도하라

사랑의 불꽃을 태워라.





                    靑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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