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당신의 가지런한 손가락을
몰래 몰래 훔쳐보다
못생긴 손톱이라며
오므리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손질하지 않은 바지런한
그 손 안에 있는 못자국을 보았습니다.
손 바닥을 맞대어 그곳을 감싸안고 싶습니다.
희디흰 손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손을 가지고 싶습니다.
靑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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