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2, 2023

누군가 집 앞에 두고간 사과들. 사과 꽃처럼 아름답고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남기고 간 향기가 내 생각과 마음을 쓰다듬어 준다. 참 고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Someone left apples in front of the house. The fragrance left behind by a person with a beautiful and humble heart, like the blossoms of an apple, gently caresses my thoughts and feelings. Truly grateful. Thank you, Father in heaven.




Wednesday, December 6, 2023

 굿모닝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큰 손에 가득한 믿음을 제 영혼에 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 믿음이 완전히 녹아나 제 온 영혼과 하나되게 해주십시오.

뒤 돌아보면,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의 그 큰 손이 저와 함께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그 큰 손을 자꾸만 잊어버리도록 유혹하는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마귀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결박합니다.


주님의 손 끝으로 그리시고 계신 그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관점을 갖게 해 주십시오.


인내의 열매, 기도의 열매, 믿음의 열매를 거둘 것을 학수고대하며 이 경주를 끝까지 마치게 하옵소서.


아멘.


2023년 12월 6일


Friday, November 24, 2023

 A total of 11 people gathered at my home for Thanksgiving Dinner. We shared the turkey, mashed potatoes, and various other dishes that my wife, Debbie, had prepared with great care. It was a time of gratitude, reflecting on the blessings that God bestowed upon us this year. Praise be to God. (이웃을 초대해 총 11명이 함께 모여 추수감사절 저녁 만찬을 가졌습니다. 아내가 정성을 다해 요리한 칠면조 구이, 으깬 감자, 그리고 다양한 음식들을 풍성하게 나눴습니다. 올 한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찬양합니다.)





Monday, March 20, 2023

 아내가 공립학교로 출근하기전 커피를 내려 머그에 한잔, 보온병에 가득 채워 둡니다. 스타벅스 커피보다 좋다고 해주니 커피로 사랑 표현해 봅니다.




Thursday, March 2, 2023

소금쟁이 아내

 착한 아내를 두고 있다는 것은 깊은산속 작은 연못위에 소금쟁이가 있는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분주한 태양도, 꽃 향기를 지고가는 바람도 나뭇가지를 오가는 새들도 모두 연못을 거울삼아 지나갈 뿐 연못의 고요한 침묵에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그러나 어디서 왔는지 소금쟁이는 그 작은 몸으로 열심히 연못과 이야기를 한다. 소금쟁이가 만들어낸 동그란 파문은 연못의 목을 간지럽히고 유쾌한 노래로 어깨를 술렁이게 한다.

오늘 오후 그 소금쟁이와 그녀를 닮은 세 아이와 함께 나일즈의 아씨마켓에 가서 장을 봤다. 아이들은 소금쟁이와 사는 내 어깨가 덩실 덩실 즐거울 때마다 과자를 사달라고 조른다. 소금쟁이 엄마는 늘 "안돼 (NO)" 를 입에 달고 있지만 그 소금쟁이와 사는 나에게 이야기 하면 대부분 "그래 이것이 정말 필요한것인지 생각해 보자, 기도해보자" 라고 여지를 두고 종국에는 "자~ 꼭 한개씩만~본인이 직접 고르도록~" 으로 결말이 난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잘 알고 있다.
한가지씩 자신이 고른 한국에서 온 과자들(Made in Korea)을 들고 신이나 있는 아이들을 보고 소금쟁이도 대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모찌 아이스크림" 을 사도 되냐고 어깨를 두드린다. 사실, 그냥 집어서 장바구니에 넣고 함께 계산하면 되는 것임에도 소금쟁이는 반달 눈매를 만들고 그 크고 까만 눈동자로 나를 지긋이 바라다 본다. 그 모찌 아이스크림을 소금쟁이가 사먹은지 반년은 지난듯해 "지금 안 먹으면 내일 주님 재림하셔서 못먹을 수도 있어 ..지금 누려..주님도 기뻐하실거야" 라고 메아리를 보냈다.
소금쟁이와 그녀를 빼닮은 세 아이가 집에오는 내내 차 안에서 신이나 있다. 아주 가끔씩이지만, 모찌 아이스크림과 과자 몇개에도 이렇게 풍성하게 누리고 감사해하는 소금쟁이와 아이들이 만드는 은혜의 파문이 마음의 연못에 가득히 퍼진다.
by 김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