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9, 2007

Monsoon in Mumbai

인도의 몬순은 건기 동안 뜨거워진 대지를 4개월정도 내리 쏟아내는 비로 충만하게 한다. 인도의 힌두들이 씨바에게 다산과 풍년을 기원할 때 몬순은 시작된다. 뜨거운 태양과 건조한 모래바람으로부터 해갈을 시켜주는 몬순의 비 속에서 남녀 노소 비를 맞으러 나가는 풍경을 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대학에서 패션을 공부하는 여학생들이 몽땅 나와서 비를 맞으며 춤을 추곤 한다. 자연의 순환을 만들어 순응케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때임에 틀림이 없다.

초기몬순(premonsoon)이 소나기처럼 갑작스럽게 내리고 떠나간다면 몇주후에 시작되는 본격적인 몬순은 가히 엄청난 양의 빗줄기를 쏟아낸다. 불과 몇 주 내에 건기 동안 내려간 댐의 수위를 가득채워낸다.

2년전에는 뭄바이에 이상기온에 의한 몬순이 찾아와 댐이 넘치고 엄청난 홍수가 난 적이 있다. 그 홍수가 수 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고 사람들이 사망했다. 또 식수가 나오지 않아 빗물을 받아서 빨래와 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었다. 또 생수도 동이 나서 평소 가격의 10배로 팔리는 현상도 있었다.


몬순전 가족과 함께 집 앞에서



올 해 우리 가족 모두 몬순으로 온 집안에 축축한것에 이미 오랜동안 적응이 되어서 인지 특별한 어려움이 없이 지나갈 줄 알았다.  계절이 바뀌고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인지 나 자신을 비롯 온 가족이 감기에 걸려있다.

약을 먹고 누워있었지만 여간 독한 감기가 아닌것 같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 한국 속담을 무색케 하는 것이 인도의 감기가 아닌가 싶다.

한번 걸리면 한국약은 전혀 소용이 없다. 그저 인도 의사를 만나서 약을 지어먹고 푹 쉬는 것이 상책이다.

오늘도 하늘이 찢어진듯이 엄지손가락보다 굵은 비가 내린다. 6월부터 10월 초까지 내릴 몬순 기간을

잘 살아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