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5, 2013

두살 지나가 진지하게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두살짜리 지나가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


아내와의 수다

Wild Berry Zinger Herbal tea 를 도서관에 오자마자 마시고 있습니다. 목이 컬컬한 이때 따뜻한 차를 마시면 정신이 평안해 집니다. 

어젯밤에 아내가 "여보 안 자.." 할 때 버티고 있다가 새벽 1시에 가서 아내에게 '여보..이야기 하자' 하며 시도하다 곤하게 자는 아내를 보고 그냥 자버렸는데 미안한 마음에(사실 대화 하자는 일종의 싸인을 알기에..) 오늘 점심을 밖에 나가서 먹자고 제안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요 며칠 대화가 없었다" 며 말문이 열렸다. 그래도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는듯 해서 기분이 풀렸단다. 사실 아내와 수다를 떠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요 며칠 (사실 거의 2주) 페이퍼에 정신을 팔다 보니 아침에 도서관 가서 자정에 들어와 거의 대화가 없었던것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내가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아내의 방식이 아닌 내 방식대로 아내를 섬기고 사랑하려는 속성이 있다. 아내는 내 공부를 돕는 들러리가 아니다. 내가 그녀에게 해야할 당연한 몫을 그녀의 방식대로 하는 연습을 더해야겠다. 

 by 김영기 목사

막내딸 지나

아내는 강의들으러 가고 막내딸과 있다가 거의 두손 두발 다 들어버렸습니다. 막내딸이 이렇게 질긴 고집과 열정을 가진줄 몰랐습니다. 

책 읽어줘, 읽어줘, 읽어줘 노래를 불러서..두세권 읽어주면 되겠지 생각한 것이 큰 착오였습니다. 아내가 강의를 모두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까지 15권의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중간에 얘..10분만 쉬자..했는데...난리를 치는 바람에 결국...15권 모두를 읽어주었습니다. 

더 놀라운것은 가지고 온 책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음..제 생각에...요 막내딸이 나중에 뭐가 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by 김영기 목사

다시 바람이 차다

다시 바람이 차다
신이나 뛰어오던 꽃바람이 멈칫
고개를 갸우뚱 한다

그래도 봄을 멈출수는 없을것이다
꿈틀거리는 흙냄새가
세상 모든 나무들을 일깨우고 있기
때문이다

즐거워 하라 기뻐하라
창공을 가르는 종달새를
기대하라

봄이온다

by 김영기 목사

Family Quality Time

오늘은 President Day 라서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자 마자 가족들과 Quality Time 을 갖기 위해 (사실 저는 할 일이 무지 무지 많습니다. 발 등에 불이 떨어졌지요) 근처 쇼핑몰에 가서 특별한 가격의 치킨데리야끼를 함께 먹고 아이들 놀이터에서 실컷 땀흘려 놀게했습니다. 집에 오자 마자 1시간동안 공부를 집중해서 하고 1시간 운동을 마친후 오후에는 ICS Ph.D. 모든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모여 교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아내까지 가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내도 교수님들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누렸습니다. 

오늘 하루는 마치 3시간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간을 결정하고 누리도록 훈련시키시고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저희 가족이 한국인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International 한 사람으로 세상 어디에서나 다른 이들을 돕고 세우는 융통성있는 개인으로 살아내는 모습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제 내일 수업을 위해 Article 을 읽어야 합니다. 여러분, 좁고 짧게 말고,,넓고 길게 다양하게 살아갑시다. 참..어디에 있든지..본전 빼는 여러분 되세요... ^^

by 김영기 목사

과격한 순종

1. 오늘도 팔레타인의 한 한인교회 주일예배 설교를 마치고 성도님들과 청년들을 위해 손을 얹고 기도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주님께서 이 교회에 축복을 넘치도록 부어주실줄 믿습니다. 

2. 집으로 돌아와 오후 4시부터 11명의 어른과 4명의 아이들이 저희 집에 모여 만찬을 나누며 자유롭게 교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아무런 장벽없이 그냥 편안하게 함께 나누며 동감하며 기댈 수 있는 것이 바로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3. 지난 5년간 섬겼던 교회를 사임하고 이제 2개월째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잠잠히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든 그것에 순종할 마음이 있었기에 모든것을 내려놓고 인도에 가서 8년을 살았고 또 말씀하실 때 즉시 순종하여 시카고로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5년간 충성했던 교회도 여러가지 이유와 더불어 말씀하시어 사임하고 이제 또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사실 5년간 정들고 함께 했던 담임 목사님과 장로님들까지 만류하셨고 사직한 후 당장 극도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늘 저와 아내는 우리의 필요에 의해 무엇을 결정하지 않고 늘 주님이 말씀하실 때, 주님이 원하시는것,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에 의해 결정을 했던것 같습니다. 당장 내가 손해 보더라도 나로 인해 남이 손해보거나 불이익을 당하도록 하면서 살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품을 수 있는 놀라운 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5. 하나님의 음성을 좇아 그것에 과격하게 (Radical)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이성과 환경을 뛰어넘는 행위입니다. 그것을 오랜동안 몸에 익히고 나면 그것이 바로 순종하고 행동해내는 사람과 연결되고 관계된 모든 사람과 환경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은혜임을 깨닫고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반드시 순종이후에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작점과 과정안에서 쉽게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만 합니다.

6.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온 우주를 통치하시며 함께 호흡하시며 한치의 오차도 없으시며 오직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fear of the Lord) !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fear of the man)!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실겁니다. 순종하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열매를 맛보실것입니다.

by 김영기 목사

하나님을 따라감

아이들 한글학교 데려다주고 근처 도서관에서 페이퍼 하나를 마무리하고 기분이 좋아 어제 트리니티에 와서 학생들에게 오픈 광고차 공짜 햄버거를 나누어준 칙필에이(Chick-fil-A) Mt. Prospect 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큰 글씨로 "Grand opening 26일" 이라고 쓰여있어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곳에 왔구나 하며 문을 열고 들어가 아직 시작한것이 아닌가요? 하며 씩 웃었더니, 반갑게 맞이하며 뜨거운 햄버거 하나를 공짜로 손에 쥐어 준다. 덕분에 공짜 Chick-fil-A 햄버거를 먹으며, 근처 Costco 에서 공짜 타이어 Rotation 을 맞기고 기다리는 동안 Costco 시식코너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아도 다양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것을 보니 "얘, 영기야,,나 알지? 지금까지 네가 알고 경험해온 그 이상의 하나님, 나를 네게 보여주마" 하시는 듯 합니다. 주님께서 그렇다고 하시면 그런것입니다.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by 김영기 목사

Saturday, February 16, 2013

아버지의 마음

어린시절 검정 고무신을 신었던 나는 그 질긴 고무신 한짝을 엿장수에게 주고 하얀 호박엿과 바꿔 먹으려고 한적이 있었다. 내 기억에 아버지와 함께 신발을 사서 신어본 적이 없는것 같았는데 오늘 문득 세아이 모두를 데리고 신발을 사서 발에 신어보도록 하면서 아버지께서 내 고무신을 바라보던 시선과 마음을 보게 되었다.

첫째와 둘째 모두 활동적이어서 신발 뿐만 아니라 옷 곳곳이 찢어지고 구멍이 쉽게 나는 때여서 오늘 온가족이 큰 맘 먹고 위스콘신주 초입의 프라임 아웃렛에 갔다. 마음에 두고있던 세일을 크게하고 있던 신발가게에 아이들 모두를 데리고 가서 너희들 마음에 드는 것으로 마음껏 골라라 하니 세아이가 난리다. 2살짜리 막내는 이미 누군가 준 좋은 신발이 있음에도 자신도 새것을 신어보겠다고 용을 쓴다.

아이들 발에 맞는 사이즈를 찾아, 직접 발을 잡고 신겨주고 신발끈을 매어주니 다들 어깨에 힘이들어가고 얼굴이 의기양양해져 있다. 아이들 신발을 보며 내 마음도 흡족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얘들아, 그 신발이 더 좋냐..아빠가 더 좋냐?" 물으니...제비새끼들처럼 입을 모아 "아빠가 더 좋아" 한다. "내가 그런 신발 백켤레도 사주마~ " 말하는 동안 어린시절 내게 검정 고무신을 신겨주고 바라보셨을 아버지의 마음이 내 안에 메아리 친다.

by 김영기 목사

Friday, February 15, 2013

Behind the beautiful forever

첫째 둘째는 학교에 갔고 엄마는 강의를 들으러 갔다. 막내딸은 진푸른 색소가 들어간 라스베리켄디로 입술 주변을 모두 파랗게 만들고 있다. 새벽까지 읽던 인도 뭄바이를 배경으로한 책 "Behind the beautiful forever" 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그곳에 살던 나에겐 너무도 익숙하고 생생해서 그랬는지 마음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목이 칼칼하고 몸이 무겁다. 

양파껍질 차를 마시며 바라본 창밖엔 겨울이 종종걸음 행렬을 하듯 듬성 듬성 흔적을 남기고 있다. 봄 꽃이 소리없이 그 자리로 들어올 텐데 내 마음은 아직 설레임이 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뭄바이 슬럼가의 인생들이 밤새 마음에 대고 소리를 쳐서 그럴지도 모른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면 괜찮아 질것이다. 힘없이 창가로 흩어지는 아침 햇살이다.

by 김영기 목사

아비의 손

아비는 목수(木手)였다
밭일 하러간 어미대신
아비는 막걸리로 젖을 삼고
나이테를 가로지르는 망치소리를
내 깊은 심연의 자장가로 뿌리 내리게 했다

어미가 내 탯줄을 묻었다는 남해(南海) 해변가 
아비가 만든 짠바람을 품은 목선(木船)은 
아비의 톱과 대패로 화장을 했고
긴 쇠못으로 옷고름 삼았다

곱게 올린 머리(船頭)에
길게 뻗은 치맛자락을 붙잡고
구름을 품은 쪽빛 해수(海水)에
몸을 던진(進水)다.

누이는 부정탄다는 미신에
배에 오른 남동생(我)을
바라보며 생떼를 써보지만
진달래 연지곤지 두른
바위가 뿜어내는 하얀 포말들이
금새 삼켜버린다.

남해(南海)가 그려놓은
바위 나이테는 원래 이리도 급했을까
목수였던 아비의 큰 손이
아이 손같이 힘없고 작아졌다
목사(牧師)가 된 아이의 큰 손이
아비의 손을 잡고 간다

by 김영기 목사

꽃바람

40대가 된 가늘고 긴 머릿결을 가르며
꽃바람이 휘파람을 불어댄다
코끝을 발그레하게 하던 눈꽃은
아듀의 손짓을 하려는지
레익 미시간에서부터 쏜살같이
달려와 이마를 쓰다듬는다
흙이 숨을 고르기 시작했는지
아, 보드랍고 향긋하다
그녀가 벌써부터
시카고에 왔나보다

by 김영기 목사

Friday, February 8, 2013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세상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듯 살고 행동하는 수 많은 사람과 일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철저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아멘
The Lord is faithful. He is righteousness. God is love. He is always with us even though there are people who live and act as if there is no God in this world at all. I love you Lord. Amen.

by Rev. Youngki Kim

온 세상이 하얗다

온 세상이 하얗다.
타닥 타닥 검은 가지로 외롭게 서 있던 아씨들이
밤새 내린 별빛같은 드레스로 치장을 하고
여왕의 대관식을 하듯 온갖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 봄과 여름을 지나며 정열을 불태우던
싱싱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겨울바람에
서 있던 여인의 마른 마음에
하늘에서 내려온 실타래로 지어 만든
백옥같은 드레스로 풍성한 가슴을 여민다

겨울엔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데 그것에 보답이라도 하듯
나무 여인들은 오늘 축제를 하고 있다
밤새 뿌려진 상아가루 카펫위에서
사방으로 손을 뻗어 춤을 추고 있다.

by 김영기 목사

너 어디에 있든지

너 어디에 있든지 주님을 노래하라
네 발길 머무는 곳에서 그의 음성을 듣고 행하며
세상의 소리, 사람의 소리,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닌
아버지의 부드러운 속삭임을 들어라
기꺼움으로 내미신 그의 큰 손을 잡고
노래 부르라 노래 부르라
그의 얼굴을 구하며 손을 들라
어깨춤을 추며 주님을 보라
그의 얼굴을 보라
그를 청종하라

by 김영기 목사

My wife's class

My wife came back from her class "Contextualization" by Dr.Craig Ott and started sharing how much she enjoyed the class today. She was filled with happiness for the fact that she could share her experiences and views on the matter of contextualization in class. I am very much proud of her because her attitude for this class is 100% same with those registered students. She prepares the class with reading, writing, and praying while she is doing all of house work for family. Since she has been auditing classes, I find her zeal for studying for the Kingdom of God. I pray that God opens the door for her further studying with more opportunities.

by Rev. Youngki Kim

내 눈을 열어

내 눈을 열어 주님 손을 보게 하시네
크고 거친 그곳에 난 못자국 통해
그의 깊은 심연을 보네

마음의 창을 열어 빛되어 흘러내리는
보혈을 맞이할 때 나는 보았네
세상 모든 죄를 품고 있는 그를

세상이 그를 조롱하고 창 끝이
그의 옆구리를 휘저을 때도
십자가 구원하심은 선홍빛 열매를 맺네

아, 가난한 마음이여
고통의 현실이 너를 좇아올지라도
네 심연에 심겨진 선홍빛 뿌리를 기억하라

by 김영기 목사

아내의 강의듣기

아내가 Dr. Craig Ott 교수님의 "Contextualization" 강의를 듣고 오더니 어깨가 둥실 둥실 신이 나 있습니다. 어린아이 처럼 그 강의를 즐거워합니다.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아내가 강의실에 가 있는동안 막내딸 옷을 입히고 도서관에 함께 와서 저는 책을 보고 막내딸에겐 뽀로로 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이 놀아줘야 하는데..하는 생각과 아냐..이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것이야 하는 두 생각이 충돌하느라..책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요...^^

시간은 쏜살같이 갑니다. 시간을 쪼개서 사람도 만나고 이야기도 듣고 위로도 하고 기도도 하고, 동시에 책도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아내와 아이들도 돌보고 놀아주고, 매주 설교도 하고 시카고 시내가서 부흥을 위한 예배와 기도에도 참석하고 일주일이 이틀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평강합니다. 모든것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계시니 저는 그냥 그것들을 누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Ph.D. 도 누리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줄 압니다. 어짜피 지나갈 시간이라면 누리는 마음으로 한번 바꿔보심은 어떨까요? 한번 해보세요..

By 김영기 목사

시카고의 늦은 겨울

시카고에 늦은 겨울이 온 모양인지
토끼털같은 눈이 온 세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춥던 날씨가 눈이 내리면서 더 푸근해지고
마음이 풍성하게 되는 것을 보니
주님께서 여러 사람을 위로하시는것 같습니다.
당장 어렵고 힘들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주님이 온데간데 없는듯할 때
또 기도가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듯 할 때
마치 눈을 내려 온세상을 덮고 꽁꽁 얼게 했다가
반나절의 햇빛으로 모두 녹여버리시는 하나님의
신묘막측하신 사랑과 섬세한 돌보심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니 쓴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늘 주님앞에
천진하게 서 봅시다.

by 김영기 목사

주님보다 앞서지 말라

주님보다 앞서지 말라
그의 발걸음을 좇아가라
아버지 바로 뒤에 서서
옷자락을 꼭 잡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 아이처럼 따라가라
네 눈에 천길 벼랑끝처럼 보일지라도
그가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자
가장 안전한 길로 인도하시며
최선의 것을 준비해 놓으신
놀랍고 신비로운 하나님 아버지임을
인정하라 감사하라
노래하라 찬양하라

by 김영기 목사

거울속 내 얼굴엔

거울속 내 얼굴엔 흰수염이 올곧이 돋아있다
왼쪽에 듬성듬성 찌를듯 서 있고
오른쪽엔 꼬불꼬불 소나무같다

귀밑머리부터 턱 끝까지 자라난 무성한
수염들중 하얀 것들이 듬성 거리자
검은 뒷머리와 이마 윗 머리카락들이
낙화암 삼천궁녀처럼 사라져 간다

검은 머리카락들이 혈기를 빼며
낙화암으로 달려가니
그제서야 겸양의 지혜가 턱에서부터
흰 세마포입를 입기 시작했나보다

저 하얀 것들 중에도
꼿꼿한 고집을 피우는 녀석들과
힘을 빼고 보드라운 형상들이 있으니
어찌 한 얼굴에서 두 고집이 함께할까

by 김영기 목사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인생을 의지하면 반드시 넘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것은 머리로, 지식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오직 실천을 통해 살아냄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혹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자신의 뜻 또는 세상과 주변 사람들이 종용한 뜻을 마치 하나님뜻으로 착각하고 그동안 달려왔다면 깨닫는 즉시 멈추고 돌아서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순종하십시오.
나머지는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것입니다.
혹시, 창피하세요? 세상이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이 두려우세요?
주님을 경외함(Fear of the Lord)은 모든 지혜의 근원이 되어서 결코 당신을 사람에 대한 두려움 안에 가두어 둘 수 없게 됩니다.
주님께 갑시다. 그리고 순종의 막대기를 붙잡읍시다.
주님께서 그 막대기로 홍해를 가르시고 물이나게 하실것이며 당신을 주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주실것입니다.

너 손을 내밀어

너 손을 내밀어
그의 옷자락 잡으라
믿음의 열매를
얻으리라

너 힘을 내어서
그의 발자국 따르라
십자가 짊어진
주 보리니

주님 손 주시며
너를 붙들리니
희망의 노래를
부르리라

주 능력 주시며
꿈을 꾸게 하시니
나를 붙드시는
큰 손 보리

by 김영기 목사

광야로 가자

광야로 가자
겨울꽃과 바람이 춤을 추고
사막과 별들이 노래하며
아버지 옷자락 펄럭이는

광야로 가자
사십일 밤과낮이 눈을뜨며
골짜기 바위들 숨을쉬며
아버지 큰손을 흔드시는

광야로 가자
돌떡과 높은성이 솟아나
세상영화 손짓 부르지만
하나님 얼굴을 볼수있는

광야로 가자
신령과 진정으로 노래하며
아버지 경배하며 섬길곳
천사들 날개로 수종드는

광야로 가자
평강의 아버지가 부르시는
희망의 노래를 마시자
승리의 십자가 짊어지고

by 김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