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15, 2013

꽃바람

40대가 된 가늘고 긴 머릿결을 가르며
꽃바람이 휘파람을 불어댄다
코끝을 발그레하게 하던 눈꽃은
아듀의 손짓을 하려는지
레익 미시간에서부터 쏜살같이
달려와 이마를 쓰다듬는다
흙이 숨을 고르기 시작했는지
아, 보드랍고 향긋하다
그녀가 벌써부터
시카고에 왔나보다

by 김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