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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7, 2013

거울보기

토요일, 아이들 셋 모두 한글학교에 보내놓고 아내와 단둘이 짧지만 상당히 유쾌한 Quality Time을 가졌습니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아내의 깊고 까만 장난끼 어린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얼굴 전체에서 속사람의 기쁨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발견하곤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 어제 하루종일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을 가져서 그럴겁니다.

사실 저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아주 짧은 순간에 상대의 눈, 얼굴빛, 표정, 몸의 움직임, 눈동자의 움직임, 목소리 등을 봅니다. 아무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마도 제 미술적인 관찰 습관이기도 할겁니다. 따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어린시절부터 미술에 남다른 소질이 있어 상을 받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을 전체적으로 동시에 미시적으로 보는 눈을 가진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덕분에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얼굴빛, 표정, 얼굴 근육의 형태, 눈빛, 찡그림, 눈썹, 주름, 머리카락 굵기, 색깔, 점, 흉터까지 의도하지 않아도 짧은 순간에 보게 됩니다.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발견하게 되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보통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균형잡힌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사람이 찌그러진 사람은 겉으로 그것이 드러나 보인다는 것입니다. 말로 표정으로 다양한 형태로 찌그러짐이 드러납니다. 반대로 보통 사람의 얼굴에서 조금 벗어나 개성있고 독특한 얼굴 또는 사고나 그외 이유로 얼굴이 정상적이 아닌 사람 중에서도 속사람이 건강하고 유쾌한 사람들은 얼굴이 밝고, 빛이 나며, 펴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말을 하면 그 말의 표현과 표정으로 더 풍부하게 그것이 드러납니다. 아마도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만들어진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그것이 흘러나오고 인식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오늘, 예전부터 늘 근심과 걱정이 있던 얼굴이었는데 활짝 펴진 부부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생각컨데, 공부, 재정, 아이들과 관계된 여러가지 일로 오랜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많이 해결되고 안정되면서 부부의 속사람이 밖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나 보인것일 겁니다. 또, 참으로 곱고 이쁜 얼굴인데, 찌그러져 보이는 얼굴도 보았습니다. 전자의 부부는 요즘 감사와 평강이 넘치는 삶을 누리고 있을거라 짐작해 봅니다. 후자의 사람은 말도 못하고 속으로 참고 참으며 속을 끓이고 있는 힘든 사람이라 짐작이 됩니다. 사실을 확인해 보니, 짐작이 맞았습니다.
이러할 때 보통 저와 아내가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 만나고 지나쳤던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들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봤던 저희가 기도하듯 당사자들도 기도를 통해 그들의 속사람의 얼굴이 펴지는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또 저와 아내 그리고 세 아이를 바라본 사람중에서도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감사하고 더욱더 기도로 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하나님께서 기회를 열어주시면, 조심스럽게 요즘 어떠한가 물어보고 마음을 열어 표현해 줄 때는 열심히 귀기울여 듣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합니다. 나눔을 통해 덜어진 무게만큼 그들의 얼굴빛이 달라진것을 보는 것 만큼 큰 기쁨은 없는듯 합니다. 왜냐하면 치유하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글학교를 마친 세 아이들이 육신적으로 피곤하지만 그 얼굴들에 빛이나고 기쁨이 있는 것을 보며 감사하게 됩니다. 기쁨과 유머가 흘러나오는 아내의 눈매를 보면서 즐거워집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의 본래 아름다움을 잘 지킬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보며 기도해 보세요. 그리고 나눠 보세요.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의 현현을 목도하게 될겁니다. 해보세요. 재밌습니다.

by 김영기 목사

Thursday, November 28, 2013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내 자신이, 다른 이들이, 사회와 문화가 그리고 세상이 간절히 원해도 주님이 원하지 않으시면 멈춰야합니다.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합니다. 혹 착각해서, 분별하지 못해서, 아니면 스스로를 속여서 그것이 주님의 음성이었다며 무엇인가 시작했다면,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다고 생각이 들지라도,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즉시 멈추십시오. 유턴하십시오. 회개하십시오. 그것이 순종입니다.

물론 주님이 원하시고 그것이 정말 성경적이며 여러가지 환경과 상황과 더불어 분별되어 온전히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즉시 행동을 취해 따르십시오. 그것이 순종입니다.
순종은 부정적인 상황에서나 긍정적인 상황에서나 어떠한 환경에서도 즉시 주님이 원하는 것에 나의 손을 내밀어 붙잡는 것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고통이 수반됩니다. 장미빛 환상같은 상황과 결과가 나오지 않을때가 대부분 일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연습하기를 멈추지 않으면 더 빨리 더 강하게 더 큰 신뢰함으로 주님의 손을 붙잡고 따라가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과 내가 동시에 가장 기쁨으로 여기는 것이며, 동시에 가장 원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거대한 파도같이 밀려오는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그 파도위를 써핑하며 자족하며 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고통과 어려움이 오히려 하나님의 위대한 손길을 가장 강력하게 볼 수 있는 순간임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조금만 더 인내해 봅시다."힘들지, 내가 다 안다"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는 그의 형상을 닮은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보세요.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이 들릴겁니다. 그에게 채널을 맞추어보세요. 온갖 잡음속에서도 끊임없이 말씀하고 계시는 그에게 눈을 맞추어 보세요. 영혼의 다이얼을 돌려보세요.들리시나요? 

by 김영기 목사

Monday, May 20, 2013

하나님

인도에서 8년간의 선교사역을 정리하고 미국에 온 2008년 5월 29일부터 오늘2013년 5월 20일 까지 하나님께서 공급하신 장학금들과 재정들을 학교 어카운트 office 에서 뽑아온 자료들을 보며 하나 하나 정리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놀랍고도 측정할 수 없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다시한번 만났습니다.제 가족이 어떻게 세 아이와 함께 100% 주님의 공급하심으로 이렇게 공부할 수 있었나를 질문해 보면 하나님 이외에는 정답이 없음을 봅니다. 오늘 제 Resume 에 기록한 주님의 공급하신 흔적들입니다.

(액수는 미공개합니다.) 

Carl F.H. Henry Scholarship: 2008, 2009, 2010, 2011, 2012 Waybright International Student Grant: 2009, 2010, 2011, 2012, 2013 Restricted Scholarship: 2009, 2010, 2011 The David & Silvia Bacon memorial Award: 2010 Ph.D. Merit Scholarship: 2012, 2013 Ph.D. Program Scholarship: 2013 

하나님 감사합니다. 더욱더 깨어서 살겠습니다. 영광받아주시옵소서 by 김영기 목사

사람

1. 말만 하는 사람이 있다.
2. 말하고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
3. 말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있다.
4. 말하고 계획하고 실행한 후 되돌아 보는 사람이 있다.
5. 말하고 계획하고 실행한 후 되돌아보고 그리고 개선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있다.
6. 말하고 계획하고 실행한 후 되돌아보고 그리고 개선하고 발전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함께 승리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7. 말하고 계획하고 실행한 후 되돌아보고 그리고 개선하고 발전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승리하게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빛과 소금과 같은 사람이 있다.

나는 어디에 속한 삶을 날마다 살고 있을까?

by 김영기 목사

사랑

사랑은 흙도 부드럽게 하는가 봅니다.
텃밭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들려서 바라봐주고
물도 주고 관심을 주니 딱딱했던 땅도
보드랍게 차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고랑을 메워서 한 줄로
상치를 심었습니다.
저는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모양을 만들고
둘째 진우가 상추씨를 심었습니다.
상추씨를 심은 곳마다 대나무 막대기를
세워서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다른곳은 어디에 무엇을 심었느지
표시를 하지 않아서
잡초가 나는지 심은 싹이 나는지
알수가 없기에 이번에는 조금더
다르게 해보았습니다. ^^
정말 뭐가 돋아나긴 나는데
이번 여름이 기대가 되네요...
아내가 심은 단호박씨는
자신이 요리할 때 쓴 단호박에서 나온
씨앗을 가져와서 심은거라
왠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나중에 줄기가 올라와서 잡초인지
아닌지 구분될 즈음에는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by 김영기 목사

Thursday, May 16, 2013

봄의 손길

아침에 텃밭에 가보니 곳곳에 듬성 듬성 고개를 내밀고 있는 새싹들이 보입니다. 물을 잔잔하게 뿌려주고 싹 주변의 흙이 어떤가 조심스레 눌러보기도 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관심이 가고 잘 자라주길 바라는 제 모습이 마치 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것과 다름이 없음을 발견합니다.

아마 제 부모님도 그러했을거고 또 이 땅의 모든 생명을 만든
창조주의 마음도 동일할것이라는 생각이 마음에 가득하니 왠지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나도 저 새싹처럼 모든 관심과 돌봄을 받고 있는 한 생명체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순간 순간마다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지만 나의 존재를 감싸고 생명을 유지하며 영적, 지적, 육체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성숙케하며 열매맺게 한 거대한 손길에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납니다.

사실 저 싹들도 내가 한 것이라고는 땅에 심고 물을 뿌린것이외에는 없지만 발아하고 싹이 땅을 뚫고 올라와 자라게 하는 것도 또 그것이 열매맺게하는 것도 내가 아닌 생명을 창조하고 주관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에 있음을 봅니다. 물을 뿌려주면서 나도 그 생명을 주관하는 손길에 얹혀서 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운 것을 깨달은듯 합니다.

봄과 새싹과 생명 그리고 시원한 생명수는 모두 함께 어우러져
그 손길에 행복한 기지개를 폅니다.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 봄의 향기를 가득히 채워봅시다.

by 김영기 목사

봄을 심어야겠다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나가는 길
사방의 나무들이 긴 겨울 껍질을 뚫고 숨을 고른다 
아직 초록의 영롱함이 뚝뚝 떨어지지는 않지만 
연한 그대들의 손마디가 순하기만 하다 
밀워키 에비뉴를 빠져나와 시장에 이르니 
고추와 애호박 그리고 오이 모종이 
햇살좋은 마당에서 삐약거리는 병아리들 같다 
이미 아내의 손에 들려있는 씨앗들과 
파릇하게 돋아난 모종을 번갈아보며 
어찌할까 어찌할까 망설이는 마음이 
봄향연에 춤을 추고싶은 망아지처럼 즐겁다 
아이들과 텃밭을 함께 갈면서 
그 고운밭에 작은 손으로 심은 씨앗에 함께 물을 뿌리며
봄을 눈으로 보자고 했던 처음의 생각에 마음이 붙들린다 
그렇다 봄은 연한 순둥이의 계절이 아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낸 두껍디 뚜거운 나무 등걸을 
거침없이 뚫고 나오는 강하고 부드러운 생명의 계절이다 
여름의 성장과 가을의 열매를 온전히 품고 있는 
엄마의 젖가슴과 같은 계절이다 
 어스름 땅거미가 질 때 
 아이들과 함께 봄을 심어야겠다 

 by 김영기 목사

Sunday, May 12, 2013

상상적 관계(Perceptional Relationship)

사람들의 삶에는 모두 사연과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멀리서 보는 것으로, 관조하는 것으로, 또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통해 들은것으로는 타인에 대해서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직접 각 사람들의 입으로 나누어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면 그들의 사연과 이유에 들어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고 관계의 끈의 끝자락을 조금씩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상상적관계(Perceptional relationship)는 직접 충분한 대화와 관계가 없이 몇변의 대화나 관계 또는 아예 그것조차도 없이 내 상상이나 판단에 의해 관계를 설정해 버리고 대상을 보고 관
계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때로는 처음부터 타인또는 외부로부터 온 정보로 관계를 구축해 버리는 것도 이 상상적 관계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서 많은 사람들이 첫 인상이나 겉으로 들어난 외모로 사람을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이웃을 그 상상적관계(Perceptional relationship) 안에 너무도 쉽게 가두어 두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는 진정한 인간 내부의 교감과 의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위력이 되버리고 맙니다. 이것을 깰 수 있는 가장 쉽고 유일한 방법은 서로 대화의 창을 열어서 그냥 귀를 기울여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을 통해 가능합니다.


나라는 존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관계의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 (배우자, 자녀, 이웃) 을 상상적관계속에서만 존재하도록 방치할 때 관계의 부패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때의 부패현상은 서로에 대한 몰이해와 접근성의 멀어짐 그리고 오해와 반목으로, 극단적인 판단, 치부 또는 루머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 결과는 각 개인의 평화와 내적 정서의 파괴로부터 시작해 관계의 파괴와 불신 더 나아가 사회적 인간성 상실로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을 깨뜨리고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귀을 기울이기 위해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것입니다. 그리고 들음의 장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그냥 편안하게 여러 잔의 차나 커피 또는 식사를 함께 함으로써 이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학위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상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편안하게 의구심과 경계심 없이 귀를 기울여보고 들어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여러 잔의 차 (a lot of tea) 또는 함께 식사를 나누면 됩니다. 그리하면 서로 각자의 마음에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어 이웃의 일상의 숨소리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유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더이상 이상하고 이해할 수없고 나에게 낯설고 어렵던 상상적관계(Perceptional relationship)속에 가두어 놓았던 그들과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당장 가장 가까이 있는 여러분의 아내, 아이들 그리고 창너머 이웃들에게 한번 시도해 보시겠습니까? 놀라운 평화를 맛보게 될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도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by 靑潭  김영기

Friday, May 10, 2013

살아내라

예수그리스 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마치 하나님나라가 이미 임해 있지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에야 완성되어지듯 현재의 삶 안에서 내가 속한 가정, 학교, 교회, 공동체, 그리고 모든 관계(심지어 맥도널드에서 주문하는 순간까지도) 속에서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내며 완성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지금 이순간 그렇게 살아냄 (Faith in the presence)이 없이는 세상의 방법, 세상의 논리, 세상과 동일한 눈, 그것이 만들어낸 이상안에서 오히려 빛을 잃어버리고 소금의 맛을 잃어버리며 살수밖에 없게 된다. 세상의 변화를 보고 싶은가?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God)가 우리가 속한 모든 문화(Culture)와 정신(Ethos)을 변화(Change)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 말만하지 말고, 흉내만 내지 말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비난하지 하지 말고, 극우-극좌로 가지말고, 살아내라 (Faith in the presence), 살아내라, 살아내라! 그가 그렇게 하셨듯 살아내라!


靑潭  김영기


Monday, February 25, 2013

아내와의 수다

Wild Berry Zinger Herbal tea 를 도서관에 오자마자 마시고 있습니다. 목이 컬컬한 이때 따뜻한 차를 마시면 정신이 평안해 집니다. 

어젯밤에 아내가 "여보 안 자.." 할 때 버티고 있다가 새벽 1시에 가서 아내에게 '여보..이야기 하자' 하며 시도하다 곤하게 자는 아내를 보고 그냥 자버렸는데 미안한 마음에(사실 대화 하자는 일종의 싸인을 알기에..) 오늘 점심을 밖에 나가서 먹자고 제안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요 며칠 대화가 없었다" 며 말문이 열렸다. 그래도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는듯 해서 기분이 풀렸단다. 사실 아내와 수다를 떠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요 며칠 (사실 거의 2주) 페이퍼에 정신을 팔다 보니 아침에 도서관 가서 자정에 들어와 거의 대화가 없었던것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내가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아내의 방식이 아닌 내 방식대로 아내를 섬기고 사랑하려는 속성이 있다. 아내는 내 공부를 돕는 들러리가 아니다. 내가 그녀에게 해야할 당연한 몫을 그녀의 방식대로 하는 연습을 더해야겠다. 

 by 김영기 목사

하나님을 따라감

아이들 한글학교 데려다주고 근처 도서관에서 페이퍼 하나를 마무리하고 기분이 좋아 어제 트리니티에 와서 학생들에게 오픈 광고차 공짜 햄버거를 나누어준 칙필에이(Chick-fil-A) Mt. Prospect 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큰 글씨로 "Grand opening 26일" 이라고 쓰여있어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곳에 왔구나 하며 문을 열고 들어가 아직 시작한것이 아닌가요? 하며 씩 웃었더니, 반갑게 맞이하며 뜨거운 햄버거 하나를 공짜로 손에 쥐어 준다. 덕분에 공짜 Chick-fil-A 햄버거를 먹으며, 근처 Costco 에서 공짜 타이어 Rotation 을 맞기고 기다리는 동안 Costco 시식코너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아도 다양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것을 보니 "얘, 영기야,,나 알지? 지금까지 네가 알고 경험해온 그 이상의 하나님, 나를 네게 보여주마" 하시는 듯 합니다. 주님께서 그렇다고 하시면 그런것입니다.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by 김영기 목사

Saturday, February 16, 2013

아버지의 마음

어린시절 검정 고무신을 신었던 나는 그 질긴 고무신 한짝을 엿장수에게 주고 하얀 호박엿과 바꿔 먹으려고 한적이 있었다. 내 기억에 아버지와 함께 신발을 사서 신어본 적이 없는것 같았는데 오늘 문득 세아이 모두를 데리고 신발을 사서 발에 신어보도록 하면서 아버지께서 내 고무신을 바라보던 시선과 마음을 보게 되었다.

첫째와 둘째 모두 활동적이어서 신발 뿐만 아니라 옷 곳곳이 찢어지고 구멍이 쉽게 나는 때여서 오늘 온가족이 큰 맘 먹고 위스콘신주 초입의 프라임 아웃렛에 갔다. 마음에 두고있던 세일을 크게하고 있던 신발가게에 아이들 모두를 데리고 가서 너희들 마음에 드는 것으로 마음껏 골라라 하니 세아이가 난리다. 2살짜리 막내는 이미 누군가 준 좋은 신발이 있음에도 자신도 새것을 신어보겠다고 용을 쓴다.

아이들 발에 맞는 사이즈를 찾아, 직접 발을 잡고 신겨주고 신발끈을 매어주니 다들 어깨에 힘이들어가고 얼굴이 의기양양해져 있다. 아이들 신발을 보며 내 마음도 흡족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얘들아, 그 신발이 더 좋냐..아빠가 더 좋냐?" 물으니...제비새끼들처럼 입을 모아 "아빠가 더 좋아" 한다. "내가 그런 신발 백켤레도 사주마~ " 말하는 동안 어린시절 내게 검정 고무신을 신겨주고 바라보셨을 아버지의 마음이 내 안에 메아리 친다.

by 김영기 목사

Friday, February 8, 2013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세상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듯 살고 행동하는 수 많은 사람과 일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철저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아멘
The Lord is faithful. He is righteousness. God is love. He is always with us even though there are people who live and act as if there is no God in this world at all. I love you Lord. Amen.

by Rev. Youngki Kim

시카고의 늦은 겨울

시카고에 늦은 겨울이 온 모양인지
토끼털같은 눈이 온 세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춥던 날씨가 눈이 내리면서 더 푸근해지고
마음이 풍성하게 되는 것을 보니
주님께서 여러 사람을 위로하시는것 같습니다.
당장 어렵고 힘들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주님이 온데간데 없는듯할 때
또 기도가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듯 할 때
마치 눈을 내려 온세상을 덮고 꽁꽁 얼게 했다가
반나절의 햇빛으로 모두 녹여버리시는 하나님의
신묘막측하신 사랑과 섬세한 돌보심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니 쓴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늘 주님앞에
천진하게 서 봅시다.

by 김영기 목사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인생을 의지하면 반드시 넘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것은 머리로, 지식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오직 실천을 통해 살아냄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혹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자신의 뜻 또는 세상과 주변 사람들이 종용한 뜻을 마치 하나님뜻으로 착각하고 그동안 달려왔다면 깨닫는 즉시 멈추고 돌아서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순종하십시오.
나머지는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것입니다.
혹시, 창피하세요? 세상이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이 두려우세요?
주님을 경외함(Fear of the Lord)은 모든 지혜의 근원이 되어서 결코 당신을 사람에 대한 두려움 안에 가두어 둘 수 없게 됩니다.
주님께 갑시다. 그리고 순종의 막대기를 붙잡읍시다.
주님께서 그 막대기로 홍해를 가르시고 물이나게 하실것이며 당신을 주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주실것입니다.

Saturday, December 8, 2012

죽음, 땅, 흙, 그리고 삶

1. 새벽기도 말씀을 나누고 기도, 아픈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는 동안 모두가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또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낸 권사님 장례일정을 위해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는 동안 직접 그 권사님께 가서 두 손을 맞잡고 기도했습니다. 두 눈에 눈물을 흘리시며 함께 기도하던 권사님을 축복했습니다.

2. 오전 10시 장례식장에서 발인예배 동안 지난 2년간 암투병을 하던 의사였던 남편이 평강함으로 누워있고 그 권사님도 담담해 보였습니다. 짧은 예배와 찬송후 고인을 지나치며 암투병으로 많이 말라버린 그의 육신이었지만 이제 예수님 곁에서 새처럼 가벼운 영혼으로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하관예배를 위해 이미 장례 때문에 여러번 갔던 골프 근처의 공원묘지로 진입해 들어가며 각양각색의 묘비들
을 보았습니다. 큰 석조물로 아름답게 꾸민것부터 시작해 아주 작은 이름만 표시된 것들을 보면서 죽음에 이른 후에는 아무리 비싸고 아름다운 묘비도 소용이 없는것을, 살아있는 동안 아웅다웅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며 용서하지 못하는 죄된 삶을 사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장례식 내내 "죽음", "땅", "흙" 이라는 실제 앞에서 제 마음에 물밀듯이 넘치는 긍휼과 용서함 그리고 너그러운 사랑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평강의 반석이 제 영을 가득히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듯 살아내고 싶습니다. 아니 매 순간 그렇게 살아내야 합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 마음에 미운 사람, 질투함, 억울함, 화남, 분함 모두를 담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 시간이 너무도 아깝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 보십시오. 주님께서 그것들을 털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by 김영기 목사

느림

1. 오후 4시 아직 태양이 서쪽 하늘에 있을 때, 작정하고 집에서 1.2 마일 떨어진 Dominick's 까지 걸어갔습니다. 자동차로 3분 거리가 걸어서 가니 30분이 걸렸습니다. 늘 지나쳐만 가던 소방서도 보고 겨울 바람에 온 몸을 떨고 있는 잔풀들의 얼굴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2. Dominick's 쇼핑몰 안에는 작은 상가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늘 차를 타고 와서 볼 일만 보고 가느라 작은 상가들 하나 하나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게 창문 밖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며 아..이런것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자신을 보고 웃습니다.

3. 검은 점퍼에 수염을 기른 아시아 사람이 걸어서 천천히 가게 하나 하나를 뜯어보고 지나가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신고를 한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금방 경찰차가 지나가다가 저를 발견하곤 저를 향해 저만치 떨어져 주차를 합니다. 미국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로 이동해 주차후 자기 일을 보고 바로 차로 이동하는 것이 일상이고 또 걸어서 다니는 사람은 죠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제 옷차림과 행동으로 어둑한 이시간에 걸어다니는 모습이 조금 이상해 보였을법 합니다.

4. 보행로를 지나 다시 도로로 나와 학교 기숙사까지 걸어 오는길, 석양은 잠들었고 별들이 보입니다. 도로위의 자동차들이 마치 경주를 하듯 쏜살같이 달려들 갑니다. 단 한번도 제가 저렇게 빠르게 운전을 하며 이 도로를 지나갔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빠르게만 달려만 갔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동차 밖에서 멀리 거리를 두고 천천히 걸을 때만 알 수 있는 소중한 것입니다.

5. 걷는 동안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자주 이렇게 느리게 걸어야 겠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는 이 귀한 시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by 김영기 목사

영적전쟁

1. 여러모로 영적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꿈속에서까지 영적전쟁을 했습니다. 오전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들이 제 속을 편치 못하게 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 때가 바로 더욱더 기도하고 영적전쟁을 할 때라는 결론을 다시한번 내리게 됩니다.

2. 사실 영적전쟁의 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나 사건 자체가 아닌 오직 하나님께 가서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최고의 전술입니다.

3. 많은 믿는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 문제 또는 사람에게 집중하거나 또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가지고 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4. 성경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사울왕은 종국에는 용한 점쟁이에게 가는 실수를 범합니다.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도 자주 그렇게 합니다. 하나님 대신 잠시 동감해줄, 위로해줄 사람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편에서 보여주듯 무조건 하나님께 가서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께 마음을 토해내고 기도합니다.

5. 저도 그렇게 하나님께 엎드려야 겠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겠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위로와 안정감을 누려야 겠습니다. 저는 영적전쟁터로 갑니다.

by 김영기 목사

Monday, November 26, 2012

Radical missional life

1. Thanksgiving Holiday 가 끝났습니다. 시카고의 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오는 모양입니다. 바람은 없지만 무지 춥습니다. 저는 아내와 몇시간씩 수다를 떨고 아이들에게 "잘 한다. 잘 한다" 칭찬과 축복을 하고 트리니티 캠퍼스를 한바퀴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 마음속에 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내가 너와 함께 있다. 걱정 말아라... 네가 지금까지 보아온 나 알지?" 하시면서 속삭여 주시는듯 합니다.

3. 세상과 다르게 산다는 것은 많은 댓가지불을 요구합니다. 아내와 저는 지금까지 그 댓가지불을 기꺼이 즐거이 하며 살아오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40대 입니다. 저는 아마 50대에도 60대에도 청년의 때 부터 살아내온 평법하지 않은 그 방법으로 살아갈겁니다.

4. 내 이름으로 된 집도 없고, 은행 저축도 없고, 말씀 하시면 기꺼이 나누고, 주라 하시면 몽땅 주는 삶. 가라 하면 가고, 멈추라 하면 멈추고. 아무리 힘들어도 있으라 하시면 머물고. 떠나라 하면 아무리 편안하고 좋은 것이라도 기꺼이 포기하고 떠나는 삶. 내 명성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을 좇아사는 삶. 저와 아내는 이런 댓가지불하며 사는 Radical 한 삶을 평생 살아갈 것입니다.

by 김영기 목사

Tuesday, November 20, 2012

사람이 더 중요하다

1. 오늘은 아픈 아내에게 "이 시간을 누리"라고 격려하며 좋은 일식당에 데리고가서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평상시 하듯 아내와 저는 열심히 수다를 떨었습니다. 힘든 일, 미운 사람 이야기며 왜 그 사람이 미워졌는지, 이 미움이 쓴마음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아내와 제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나누었습니다.

2. 제가 돈이 많아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주님께 기도하고 아내를 이렇게 섬기기로 결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돈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돈보다, 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3. 저는 제 아내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 자체가 일보다, 사역보다, 돈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즉시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격려합니다. 쉬게합니다. 기꺼이 그들에게 동감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힘을 얻은 이들은 다른 이들을 동일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오히려 더 충성되게 기쁨으로 일하게 됩니다.

4.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리하면 됩니다.

by 김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