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4, 2007

나 마음의 연필

나 마음의 연필 




나 마음의 연필을 갖고 싶다.

저어기 골목 어귀를 돌아가는

릭샤왈라를 손짓하며 올라탔다.

마르고 긴 그의 뼈는 아무상관도 없는듯

세월을 먹어버린 늙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오르막길, 온몸의 가는 핏줄들을 세우고

그의 아킬레스가 일어선다.

나는 꿈쩍도 않고 그냥 앉아있어야만 한다.

이제는 싸이클 릭샤를 타는데

마음과 눈이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의 아킬레스에 익숙해져버린 때문이라.

나 마음의 연필을 갖고 싶다.

그들 마음에 이 고통속에서도 살아야할

이유를 써내려가고 싶다.

아프지 않게...



                 靑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