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싸리비 굵은 마디로
아침을 쓴다
재너머 팔려간 난초가 뿌리 내렸던
향기도 쓸어 보지만
마당처럼 곱게 일구어지지 않는다
아침마다 잔돌이 있는것을 보면
쓸어도 쓸어도 한이 없을것 같다
그래도 다시 비질을 해야겠다
새 뿌리가 돋아날 때까지
靑潭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