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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30, 2021
짧은 혀 소리를 내듯
거뭇한 석양은 산자락을 훑어낸다
긴 다리로 서 있는 나무들 파마 머리가
이리 잘 보이는 것을 보니
하루종일 뽐내고 싶어 어찌 참았을까
손 내미니 벌써 밤 이구나
그래도 넌 옆서(葉書)가 되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by Y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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