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5, 2010

성탄절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속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태어난 성탄절입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 선물을 보고 좋아할 때 함께 예수님의 탄생이유를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진주, 진우에게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대신해서 맴매 (아이들 용어)를 맞으시기 위해 오셔서 감사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갖는 날이 성탄절임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눈을 또릿 또릿하게 뜨고 이야기를 듣고 동감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선물을 열어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고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이러한 순간을 만끽가고 누리지 못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을 보냅니다. 아멘.

Monday, December 13, 2010

19시간 자리에 앉아서 글 쓰기

다섯개의 리서치 페이퍼중 마지막 페이퍼 마감 날짜가 오늘이었습니다. 네개의 페이퍼를 마치고 다섯번째 페이퍼를 이틀째 작성하는 중, 어제 주일 예배 참석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리에 앉아 거의 19시간을 페이퍼를 작성했습니다. '성령이 정말 하나님과 동일한 것' 이라는 주제로 논지를 만들어가는 15페이지 소논문이었지만 읽어야할 책들과 저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감사한것은 전체 페이퍼의 골격이 마음에 확정되어져 있어서 계속 써내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유학하면서 가장 많이 발전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어로 효과적인 글쓰기 인것 같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세계 언어(Global language)인 영어(Enlgish)로 서두, 본문, 맺음말의 골격을 만들어서 논지를 비판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어로 여러가지 형식의 글들을 써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했지만 영어라는 언어의 태생적 표현 방식이 한국어와 매우 달라서 마치 완전히 새롭게 걸음마를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8년간 국제 선교단체의 일원으로 인도(India)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동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편지글과 언어사용의 경험이 처음의 충격을 많이 완화 시켜주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한 교수님과 제 페이퍼를 놓고 비판적 대화(Critical defense over a paper with Dr.Cha) 를 하면서 충격을 받은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비판적 글쓰기의 기본도 잘 모르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효과적이고 자발적으로 전개해가는 능력이 매우 초보적인 단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위해 책을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고 마음에 남아있다고 믿었지만 -페이퍼로 논리를 전개해서 작성까지 했다.- 정작 교수님과의 대화 시간에는 마치 책을 전혀 보지 않은것처럼 머리가 하얗게 되어서 (Blank out) 비판적 주장을 전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충격이 너무도 커서 이틀이나 그것을 놓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말로 책을 읽을 때는 전체적인 구조와 저자의 생각의 흐름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내면화 되는 과정을 거치고 그것이 기대이상으로 오랜동안 남아있게 됩니다. 그러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책을 읽고 이해했다고 해서 그것이 동일하게 내면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이 비단 저 개인의 문제일 뿐 아니라 영어를 제 2 외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임을 몇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 하면서 효과적인 글 읽기와 쓰기 그리고 논리 전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게 됩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방법은 영어로 읽는 책에 내가 이해하는 언어로 요약정리를 생활화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번 써보았지만 아직 큰 효과를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이 책을 최소 두 세번 읽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시간 투자에 비해 굉장한 위험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책이 200페이지 이상 될 때 그것에 너무도 긴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기도하는 것은 영어로 된 책과 논문, 저널들을 마치 한국어로 된 것을 읽는 것처럼 소화하고 내면화 하는 것입니다. 언어를 만드신 분이 주님이시니 그것이 반드시 가능하리라고 믿습니다.

기도합니다.

Friday, December 10, 2010

페이퍼가 도데체 무엇이길레...

He who gives life 를 비롯 내 앞에는 성령님이 바로 하나님이다 라는 주제로 15페이지 소논문을 쓰는데 참고해야할 11권의 책과  11개의 저널들이 있다. 네개의 리서치 페이퍼를 마치고 마지막 페이퍼를 준비하는 동안 내 마음에 든 생각은  "페이퍼가 도데체 무엇이길레..." 이다.

이 페이퍼들 때문에 내 마음이 분주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하나님과 가족과 사람들과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랬듯 공부는 해야할 때 하는 것이라는 말로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는 중이다. 언제 이 많은 책을 훓어 내려가고 전체 맥락을 정해 글을 쓰랴... 주님의 전적이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다. 무엇보다 내 언어인 한국말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로 읽고 써내려가야 하니 참으로 놀랄 일이다.

이 마지막 페이퍼와 동시에 두개의 시험이 남아있다. 거의 1800년 동안의 기독교 역사에 대해 암기해야 한다. 한국 역사도 참 못했는데 내가 어쩌다가 기독교 역사를 외우고 이해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는가? 어떤 목사님께서 그러신다. 교회 역사를 알아야 진리에 늘 가깝게 서 있을 수 있다고. 공부를 해보니 사실 그것이 맞다는 것에 절대 동감하게 된다. 거시적인 시각을 통해 정말 진리가 어떻게 왜곡되고 변질 되어서 마치 진짜인양 서 있을 수 있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다른 하나의 시험은 요나서, 출애굽기, 시편 1편, 103편을 히브리어로 시험을 보는 것이다. 하나만 봐도 버거운데 네개의 책을 공부하고 시험을 봐야하니 정말 곤욕이다. 더군다나 한국말도 영어도 아닌 성경 히브리어 아닌가?  보통 한국 사람은 히브리어가 편안하게 다가온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아닌것 같다. 인도에서 오랜동안 다른 언어를 사용해와서 그런지 나에겐 오히려 헬라어(그리스어)가 편하고 좋았던것 같다.

이 참에 내 지식의 창고를 대폭 갈아 엎을 모양이다. 그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충성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주님앞에 사람앞에 그리고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은 그저 충성이라고 생각한다.

충성.

Thursday, December 9, 2010

가족소개 2.0 (Family 2.0)

할렐루야, 김영기, 최보연 선교사 가족을 소개합니다.





아내 최보연은 정신여고 노래선교단에서 노래하는 선교사로 섬기며 러시아 선교사를 꿈꾸었습니다. 언어의 재능과 선교사의 비젼을 가지고 한국외대에서 러시아어와 영어 복수전공으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1998년 스위스 로잔에서 예수전도단(YWAM) 예수제자훈련학교(DTS)를 마치고 돌아와 외대 예수전도단(YWAM) 캠퍼스 대표리더로 섬켰습니다. 4학년 마지막 학기부터 YWAM Seoul Korea (한국예수전도단 대학사역)에서 간사(Staff)로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선교한국 외국인 파트에서 동시통역으로 섬기던 중 신문파트에서 섬기던 현재의 남편 김영기 간사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고 2001년 12월에 결혼해 인도 뭄바이 대학사역(Campus Ministry, Mumbai India) 선교사로 2008년 3월까지 섬겼습니다. 2008년 5월 20일 인도를 떠나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쪽의 트리니티 신학교 기숙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현재 트리니티 아내 모임(Trinity Wives Fellowship)에서 리더로서 섬기고 있습니다.




남편 김영기는 1980년대 초 연탄가스중독(Carbon monoxide poisoning)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회복되었지만 뇌세포 손상으로 12세 이전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교회 사택에서 식빵을 훔쳐먹다가 붙잡혀서 혼이 나기도 하던 그가 교회에 가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의 심각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Coma)에 빠졌다가 회복된 이후였습니다. 그 교통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2년간 병원과 학교를 오가는 통원 치료를 하는 중 친구를 따라 모교회인 서울순복음교회에 출석하며 세례를 받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군생활을 마친 다음해인 1996년 성령의 불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실제적으로 만나는 영적 각성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더욱더 깊이 알기위해 영적인 훈련의 장으로 들어갑니다. 한국항공대학교 예수전도단(YWAM) 대표리더로 섬기며 8개월의 대학생 예수제자훈련학교(DTS)를 통해 평생의 부르심에 대해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대학 4학년 2학기부터 한국예수전도단(YWAM Seoul Korea) 대학사역 간사로서 서울예전(현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캠퍼스 개척간사로 살며 부르심에 더 가깝게 가게 됩니다. 2000년 선교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섬기는 동안 우연히 현재의 아내를 최초로 보게됩니다. 2000년 12월 한국예수전도단(YWAM Korea) 파송선교사로 인도로 떠나 2001년 12월에 최보연과 결혼해 함께 사역하게 됩니다.
2008년 5월 8년간의 선교사역후 처음 갖는 안식년과 더불어 미국 트리니티 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목회학석사(M.div) 과정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딸 진주(Jinju Kim)는 2003년에 태어났습니다. 늘 과학을 좋아한다고 하는 진주는 집중력이 강하고 재치가 넘치는 좋은 리더십을 가진 아이입니다. 엄마를 닮아 언어적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성이 매우 높은 아이로 학교에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좋은 선생님들을 인도에서부터 현재 미국 학교 생활까지 만나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걸스카우트 대원으로, 큰 누나 언니로 섬기고 있습니다. 참고로 목소리가 무지 큽니다.



아들 진우(Jinwoo Kim)는 2005년에 태어난 매우 생각이 깊고 배려하기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남자 아이입니다. 인도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었던 진우는 미국 유치원과 교회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은 아이 입니다. 책 읽기를 즐겨하고 무엇인가를 만들 때면 세상이 무너져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 매우 기대되는 아이입니다. 진우는 특별히 자연과 동물 사람의 인체, 생명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체 해부도를 보고 반응하는 것이 누나와 정 반대로 매우 자연스러운 관심을 보입니다.





막내 딸 지나(Gina)는 2010년에 태어났습니다. 지나는 셋째 아이의 면모를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아이 스스로가 정말 평안합니다. 잘 자고, 먹고, 싸고, 놀고, 그리고 웃습니다. 매일 매일 지나를 보기만 해도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과 저희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을 더욱더 깊게 넓게 알게 하십니다. 진주와 진우를 통해 그렇게 하셨고 셋째 딸 지나를 통해 그 깊이를 더하고 계십니다.
지나는 이제 6개월이 되었습니다. 가끔 엄마, 아빠를 말합니다. 엄마가 노래를 부르면 아~ 아~ 하면서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 두드러집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가정을 허락하시고 가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동참케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Monday, November 29, 2010

히브리어 비평연구와 가족들...

매주 월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짧고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날 입니다. 왜냐하면 아내 최보연 선교사가 트리니티 아내 모임(Trinity Wives Fellowship)에서 성경공부(Bible study) 를 오후 7시부터 인도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이 백인 학생들의 아내들이고 몇몇이 아프리카와 독일 그 외의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의 아내들이 모인 곳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아내는 벌써 3년째 리더로서 묵묵히 섬겨오고 있습니다. 올 해는 영국인 남편을 따라 온 독일인 아내 크리시(Crish)와 공동으로 성경공부 리더를 섬기며 멋진 팀웍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화요일까지 내야만 하는 히브리어 비평연구(Exegesis)를 도서관에서 정신없이 연구하며 작성하다보니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 이내 오후 6시 30분이 되어버렸습니다. 보통 밤 12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월요일은 반드시 집으로 7시전에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책을 모두 싸들고 집에옵니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아내가 떠난 후 세 아이들 진주, 진우, 지나를 최대의 효율을 얻으며 돌보는 것을 머리속으로 대강 계획을 세워봅니다. 대부분 진주 진우는 영화를 보여주고 오후 8시 30분 즈음에 목욕을 시켜 재우곤 했습니다. 셋째 딸 지나는 아직 너무 어려서(7개월)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안아주고 놀아줘야만 합니다.

그래도 지나가 6개월때 까지만 해도 아이를 옆에서 놀리면서 나름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7개월이 된 이후에는 아이도 뭔가 더 보이고 몸이 움직이고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 제가 더욱더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오늘은 아내가 거의 밤 10시가 되어서야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정작 코앞에 닥친 히브리어 비평연구는 도서관에서 돌아온 이후부터 전혀 손도 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그렇게 보채던 셋째 딸 지나가 엄마가 나타나자마자 온 얼굴에 화색이 돌고 웃음이 방긋하며 기쁨에 넘친다는 것입니다. 첫째 딸 진주와 둘째 아들 진우 때도 경험한 것이지만 정말 아버지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이 분명하기만 합니다. 창조주께서 남녀가 함께 살도록 하고 자녀를 주는 데는 다 그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양육은 반드시 아버지와 엄마 두 사람이 함께 해야만 아이들이 건강한 영적, 지적, 육체적 삶의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때로 엄마가 너무도 바빠 아버지가 그 엄마가 돌볼 몫과 시간까지 더해서 아이를 돌보았다고 하더라도 아이에게 필요한 엄마와의 절대시간은 절대 아빠의 시간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아버지가 너무도 바빠 엄마가 아이가 필요한 아버지와의 절대시간을 채워서 함께 살아간다 할지라도 그 또한 빈 공간과 시간으로 아이에게 남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버지의 절대 공유시간(함께 보내야 하는 시간)은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특별한 치유와 사랑으로 그 빈공간이 채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 은혜는 치유와 함께 오며 반드시 일정한 시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하나님을 알아가며 내 속 사람이 자라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으로 결정한 삶의 우선순위가 바로 하나님 먼저, 그다음 가족, 그리고 마지막 사역과 일 입니다.

당장 히브리어 비평연구에서 A 를 받지 못하더라도 가족을 돌보고 아이들과 보내는 절대시간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A 가 아이들의 절대시간을 나중에 보상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시간은 반드시 절대시간으로만 채워지고 보상되기 때문입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히브리어 비평연구의 A 는 언제든지 다시 받을 수 있고 고쳐질 수 있지만 가족들과의 절대시간은 한번 가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고 보상될 수 없는 매우 직선적인 시간의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 우선순위가 제 삶의 조급함에 재동장치 역할을 하는 것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물론 가끔씩 이 재동장치를 풀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재동장치를 풀어놓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결과가 발생할 것은 매우 자명하기 때문에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는 트리티니에서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어서 이것이 가능할 지 모릅니다. 물론 인도에서 선교사로 8년간 살아가는 동안에도 이 우선순위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잘 해 왔었습니다.

앞으로 한달 후면 지난 2년간 섬겨온 레익뷰 언약교회의 세번째 캠퍼스인 한국인 예배에 더욱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보태야만 합니다. 지난 2년간 해온 우선순위에 대한 노력보다 앞으로 더욱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역이 시작되면 워낙 사람과 사역을 좋아하는 기질 상 그것에 정신을 더 빼앗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다짐합니다. 내 우선순위 "하나님 먼저, 그리고 가족,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역과 일" 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켜내겠다고.

뭐든지 행동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거기에다 인내까지 겸하면 금상첨화입니다.


Tuesday, November 23, 2010

바쁜 하루...

어제와 오늘 하루는 정말 빠르고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인도에서 선교사로 살 때도 시간의 빠름에 놀라곤 했지만 2008년 5월 미국 시카고 근교 트리니티로 유학을 온 이후로는 시간의 속도가 거의 3배 더 빠르게 된듯이 느껴집니다.

어제는 예수전도단 사역자로 거의 15년을 사역한 최지혜 선교사가 텍사스 예수전도단 베이스에서 저희 집에 오랜만에 방문을 했고 오늘은 오후에 콜롬비아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는 존황 선교사의 아내인 모니카 선교사님과 건장한 세 명의 아들들이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세상이 참으로 좁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것은 모니카 선교사님께서 1990년도 초에 제가 유학하고 있는 트리니티에서 교육학 대학원 과정을 공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과제물이 너무도 많아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짧은 대화중에 이미 관계인 끈으로 연결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금방 도서관으로 달려와 과제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최지혜 선교사를 오헤어 공항의 버스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고 도서관에 돌아오니 벌써 밤 8시 30분 입니다. 오늘 하루가 마치 2시간처럼 느껴졌답니다.

혹자는 나이를 한 살 씩 더 먹어갈 때마다 10 Mile 의 속도가 배가 된다고 표현를 했는데 저에게 그것이 마치 제곱을 한 것같이 느껴집니다.  시간의 소중함과 더불어 다짐하는 것은 시간이 빠르게 흐를 때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발을 동동 구르지 말고 반드시 천천히 쉬지 않고 계획된 것을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가장 취약한 약점중의 하나가 시간이 없을 때 허둥지둥 하면서 일을 중단하고 있거나 아예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주 나쁜 습관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금 40대가 되어가는 시점까지 완전하게 고쳐지지 않은 것은 아마다 그것에 대해 단호하게 고쳐야 겠다는 의지가 부족해서 일 것입니다.

이곳 트리니티에서 유학하면서 제 습관들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큰 대가를 치르면서 배우고 있고 고쳐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밤 12시까지 오전부터 써 오던 리서치 페이퍼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다음주 화요일 까지 세 개의 리서치 페이퍼를 마무리 해야합니다.

Monday, November 22, 2010

내 삶에 대한 예의.........

최근 몇 주간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삶을 돌아본다고 하니 매우 거창한 무엇인것 같지만 사실 몇가지 개인적인 삶의 태도와 습관을 마치 제 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갖은 것이다. 언듯 보기엔 객관적이려고 노력한 것 같지만 여전히 주관적인 -그래도 내가 나를 조금더 잘 알고 있을거라는 일말의 조금은 객관에 가까울 것이라는 착각과 기대가 있었다.- 결론을 몇가지 얻었다. 그 몇가지라 함은 육체적인 영역(Physical area), 영적인 영역(Spiritual area), 지적인 영역(Intellectual area) 이다.

첫째, 육체적인 영역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최근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차츰 차츰 몸이 무거워지고 얼굴이 둥글게 변한다는 것을 새삼 발견했다. 트리니티에서 유학을 하면서 시작한 매주 2회의 축구를 통한 체력의 유지가 1년전 이맘 때 왼쪽 발목 안쪽 인대를 다치면서 중단되었었다. 그 대안으로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몇번 해보지도 못하고 테니스가 발목 부상을 더 악화시킨다는 전문가스러운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중단했다. 그 다음으로 시작한 것이 런닝머신(Treadmill)에서 30분씩 매일 뛰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달이 못되어 심한 복통으로 일주일을 고생하고 또 감기 증상으로 일주일을 더 고생하면서 아예 침대에 앓아 누워있어야만 했다. 결국 그 2주 동안 이후 오늘까지 운동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 결과 거울속에 나타나는 내 얼굴은 나날이 더욱더 둥글게 둥글게 변하고 있다.

최근의 한 분이 갑작스런 혈당수치의 변화로 당료병으로 갈 뻔한 것을 긴급히 식사 조절과 매일 매일 운동을 통해서 모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굴곡이 사라지고 오히려 더 주변으로 확장되는 내 허리 살을 위기의 눈으로 보게 되었다.

육체적인 영역에서 나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식사의 양을 지금의 반으로 줄여야 하고 반드시 최소 30분의 스트레칭을 포함한 운동을 해야한다. 그것만으로도 육체적인 영역을 건강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교회의 한 친구가 P90X (피 나인티 엑스 라고 읽는다) 라는 90일간의 살을 빼고 건강한 육체의 기본을 가질 수 있는 DVD 를 메모리카드를 직접 구입해 주었다. 이틀전에 받아서 첫 두 편을 보고 당장 시작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을 보니 내 육첵적인 영역이 얼마나 위기에 처해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

육체적인 영역(Physical area)이 다른 두 영역(Spiritual and Intellectual area)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나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내는데 당장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둘째, 영적인 영역(Spiritual area)를 돌아보니 올 2010년이 시작되면서 기도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것을 발견하게 된다. 보통 하루에 1시간을 기도했던 초기 1년반의 유학생활이 영적으로 매우 활기가 넘쳤던것과는 대조적으로 올 초부터 새벽기도는 전무하고 밤 12시에 갖었던 개인 예배와 기도의 시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영적인 영역이 건강함을 잃어버리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 사실 주 원인인 개인 예배와 기도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위기의식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마치 천천히 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미끄러져 들어가는(Sliding into) 자신에 대해 무방비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이 벌써 11월 중순이니 11개월동안 이 현상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다. 머리로는 위기다 위기다 하면서 정작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몸이 즉시 조치(an action)를 취하지 않은 것은 영적인 무지함을 뛰어 넘어 무지함과 게으름이 버무려진 것과 같은 태도인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해 엄격하고 주변에게 너그러워야 한다고 늘 주장하면서도 그 엄격함이 실행되는데 어떤 기여도 하지 않은 그 습관에 대해 미안해 하고 회개해야 한다. 영적인 영역의 습관을 새롭게 하고 회복의 영역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말씀 묵상과 기도 그리고 개인 예배의 시간이 줄어든 이유를 더욱더 늘어난 과제와 공부의 양을 핑계로 삼아서는 안된다. 오히려 과제와 공부의 양에 비례해서 개인 경건생활의 시간을 늘려야만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적인 영역의 시간을 더욱더 확장함으로 인해서 실제 내가 가진 과제와 공부의 시간이 더 부족해 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이 있어지고 효율적이 되어 공부를 하는 체감 시간은 더욱더 늘어나리라 믿는다.

셋째, 지적인 영역(Intellectual area)의 습관을 보니 큰 태도의 변화가 있었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 트리니티에서 유학을 시작한 첫 1년 반은 지적인 영역에 대한 갈급함과 목마름과 더불어 관련된 학문서적에 대한 깊은 호기심과 지적욕구가 넘쳐흘렀다. 그 욕구는 태도와 습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서 책 한권을 매우 집중해서 여러번 읽었던 진지한 태도와 습관을 갖게 했었다. 그러나 육체적인 영역, 영적인 영역이 서서히 무너지고 약화되기 시작함과 더불어 지적인 영역에서도 그 습관들이 무너진것을 발견하게 된다.

반드시 의무로 읽어야 하는 책들을 그 의무를 좇아 읽고 더 깊은 이해를 위해 두 세번 더 읽던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또 리서치 페이퍼를 위해 씨름하고 고민하며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던 태도와 습관이 무너져 어떻게든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엉뚱한 정신과 태도로 임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사실 트리니티에 와서 유학을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의 기회이기에 이 기회를 최대한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기위해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하는데 현재의 지적인 영역의 습관과 태도를 보면 하나님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도 영광이 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육체적, 영적, 지적인 영역이 동시에 무너지기 시작한 주 원인은 무엇일까? 과연 1년 반이 넘으면서 트리니티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처음에 10년이 넘어서 공부를 하면서 쉽지 않을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최선을 다하다가 그 두려움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물론 두가지 다 포함해서 더욱더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본다면 나는 영적인 영역이 가장 먼저 무너진 것에 있다고 본다.

영적인 영역이 소홀해지기 시작하면서 육체적, 지적인 습관과 태도도 무너지기(Sliding into)시작했고 각 각이 연약해지기 시작하니 서로를 지탱하던 축이 약해져서 내 삶의 전체적인 습관과 태도가 무기력해진 것이다.

나는 이러한 때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가? 가장 먼저 무엇에 손을 대야만 하는가? P90X(피 나인티 엑스)를 따라 육체적인 체력을 회복하며 동시에 영적인 회복을 위해 기도생활의 시간을 늘려야만 하는가? 아니면 셋중에 어느 하나에 집중해서 서서히 하나씩 늘려가야만 하는가?

오늘 현재 내가 마쳐야만 하는 지적인 영역의 숙제와 공부의 양은 엄청난 양이 남아있다. 우선 이것들을 모두 처리할 때까지 영적인, 육체적인 영역을 연기할 것인가? 딜레마이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있다. 세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믿는 영적인 영역의 회복을 오늘 당장 시작해야 겠다.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고 나도 그렇게 알고 매번 설교하던 것이지만 내 스스로에게 습관으로 경견의 태도로 다시 돌이키는데는 행동을 취하는 것(take an action)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아멘.

by YKK
 

Thursday, November 18, 2010

아내 최보연의 대학시절 간증문..

LAUSANNE SWITZERLANDDiscipleship Training School (1998.10.1 ~ 1999.3.19)


flo01a.gif 최보연 자매는 현재 예수전도단 간사로 위탁하셨답니다.    

I.13개국에서 모인 서른 명의 학생들과 다섯 명의 간사로 구성되어 영어로 진행된 DTS였습니다.
3개월간의 강의 기간과 다른 3개월간의 전도여행 기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주 열방대학에서 원서를 받은 뒤 98년 여름 방학 때 스위스 로잔으로 직접 보냈고, 한 달 후에는 학교의 전체 책임자인 영국인 간사와 e-mail로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재정 상황을 체크하고 또 전화로 연락하면서 모든 것이 진행되었고 와도 좋다는 최종 연락을 받은 것은 8월 중순이었습니다.
필요한 재정은 'CHF 2,975(US $2,200)-강의기간'과 'CHF 3500~4000(US $2,750)'이었습니다. 학교 책임자는 무엇보다도 강의 재정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전도여행을 위한 재정은 가는 지역에 따라서 틀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행기 티켓은 떠나기 약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해 두고 있었습니다.
1998년 9월 30일 스위스로 떠났습니다.

II.강의 기간(98.10.5~98.12.18)에는 일주일씩 주제와 강사가 달랐습니다.
강의 기간 동안에는 <오전- 중보기도 및 예배와 강의, 오후- work duty, 때로 보충강의>로 이루어졌고 시내로 전도를 나가거나 SBS( School of Bible Study, 성경공부학교) 간사의 특강을 듣기도 했습니다.
소그룹 모임과 간사와의 면담 그리고 북리포트(Book Report), 저널(creative journal- 주마다 배운 것을 노트에 정리, 제출함) 등이 있었습니다.
강의 주제는 '기독교의 네가지 기본전제(4 basic premises of Christianity), '하나님을 아는 것(knowing God)', '영적 전쟁(Spiritual Warfare)', '세계관(World view)' 등이었습니다.
전도여행지(98.12.19~99.3.12)는 중동(이스라엘, 터키), 네팔, 시르비아였는데 학생들에게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고 저는 세르비아에서 전도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기간동안 배운 것을 적용하는 것이 이 기간의 목적이었는데, 저 역시 10명의 팀원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세르비아를 사랑하시는지 고백하며 중보하는 등의 사역을 했습니다.

정리기간(99.3.13~19)에는 세 곳으로 흩어졌던 35명이 다시 모여 나누고 예배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서로 중보하며 격려했고 졸업식을 한 뒤 공식 일정이 마쳐졌습니다.

III.Over the mountains and the sea your river runs with love for me
And I will open up my heart and let the healer set me free

대학교 2학년이던 97년 여름 전도학교(현재의 Mission Conference)때 하나님께선 제게 특별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위스 DTS를 받기 원하신다고 말입니다. 믿음으로 결정하고 준비하면서 많이 어려웠던 것은 재정싸움이었지만 사실 DTS를 받으며 느낀 하나님의 사랑은 그런 것들을 잊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제 마음을 하나님께 열어 가면서 어쩔 땐 '날 그냥 내 버려 두셨으면'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힘을 냈습니다.
I'm happy to be in the truth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보석과 같은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나를 자매로, 한국인으로 부르셨고 '최보연'이라는 나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는 너무나도 소중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나만의 가치와 특별함이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 여러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일 필요가 없다는 것,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자유롭게 반응하는 '한 사람'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And I will daily lift my hands
For I will always sing of when your love came down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노래하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DTS를 통해 저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하나님의 성품과 그 분의 진리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마치 깨어진 그릇처럼 그 분께로부터 오는 좋은 것들을 담지 못했지만, 이제 저는 다시 회복되어 제 모습을 찾은 예쁜 그릇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담게 된 것입니다.
I could sing of your love forever
I could sing of your love forever
DTS를 통해서 제 삶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목표들도 달라진 것을 봅니다. 조용하고 울창한 스위스의 숲 길을 걸으며 하나님과 교제하고 기도하면서 알 수 없는 평안함과 기대함이 밀려드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DTS 이후에도 끊임없이 그런 마음을 주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영원히 노래하고 싶습니다. 나누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heart01b.gif

Saturday, November 13, 2010

주말 수업을 들으며..

매주 토요일은 Family time(가족시간)으로 정해놓고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한달에 두번씩 금요일과 토요일 하루종일 수업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대안으로 목요일 오후에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오늘 아침 아내는 피곤하다며 늦제 일어났습니다. 저는 어제밤에 하지 못한 설겆이를 아침에 일어나 하면서 몸과 마음이 유쾌해져서 아침을 먹고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일어나 여전히 피곤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짜증이 담긴 말투로 툭툭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있던 제가 아내에게 엄중하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곤 수업에 들어와 있으니 마음이 무겁네요.

집에서 강의실로 오는 길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아내가 건강이 좋지않아 몸과 마음이 모두 무거워져서 어쩔 수 없이 짜증이 섞인 삶을 살게 되면 어떻게 할까, 나는 과연 남편으로서 아내를 어떻게 돕고 반응할 것인가 등등의 생각들 말입니다. 그것과 더불어 아내가 정말 건강해야 겠다는 기도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들에게 짜증섞인 태도를 보인 것도 분명 몸이 무겁고 피곤해서 일어난 일인데 만약 정말 건강이 좋지않다면 어쩔 수 없이 그것이 말로, 태도로, 표정으로, 스스로도 견딜 수 없이 날마다 흘러나올것입니다.

아내를 위해서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아내를 돕기 위해 매일 저녁 설겆이도 하고 아이들도 봐주고 과중한 수업과 과제가 있지만 오히려 집에 있는 시간을 늘려서 아내가 조금더 자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또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역시 아내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기 보다는 여전히 제 중심적으로 내 방식으로 아내를 돕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아내에게 쉼을 더 주고 싶습니다.


Friday, November 5, 2010

가라데 키즈 를 아이들과 두번째 봤습니다.

영화 가라데 키즈를 지난 여름에 봤었는데 오늘 첫째 딸 진주 학교 체육관에서 학부모들이 재정모금을 한다고 또 상영을 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가고싶다고 조르는 진주에게 두번씩이나 봐야겠느냐고 물으니 영화가 먼저가 아니고 친구들과 학교 체육관에서 영화보는 것을 경험해 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딸 아이 목적이 좋아서 둘째 아들 진우까지 데리고 베넉번스쿨(Bannockburn school)에 가보니 아이들이 침낭을 깔아놓고 죽 누워서 스크린을 바라보고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학부모들이 입장료를 받고 음료수와 초컬릿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모두 간단하면서도 참 좋은 모금의 모습들이었습니다.

제키찬(성룡)이 등장하는 영화는 늘 재미가 있고 좋은 내용이라 아이들에게 참 건설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보는데도 아이들도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극장에서 보는것과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마련한 강당 영화라는 환경적인 차이점 말고는 전혀 손색이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는 이시간에 책을 읽고 페이퍼를 써도 모자를 시간인데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삶에 좋은 추억거리가 될거라고 믿습니다.

아이들은 집에 돌아와 바로 깊은 잠이 들었습니다.

Wednesday, November 3, 2010

교통신호위반 고지에 대한 청원 요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몇주전 교회 스텝미팅에 다녀오는 동안 교차로 신호위반으로 벌금 고지서를 받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교차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과 함께 100달러의 벌금 고지서가 나와서 이의 청원을 했는데 오늘 그것이 받아들여져 11월 15일 교차로가 속한 시청에 갑니다. 집에서 15분정도 거리인데 수업시간과 조금 겹치지만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번 청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하나는 고의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둘째는 교차로에 내가 배운 일리노이 교통법규와 일치된 표지판이 없었다는 것을 알려서 그것은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라 교차로 표지판의 잘못임을 지적하는 것이며 셋째는 미국 사회의 법 집행 과정과 그것에 대한 소명 절차가 어떻게 민주적으로 이루어 지는지 체험을 통해 직접 배우고자 함 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문화와 사회속으로 조금더 깊이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두들 바쁜데 그냥 100달러 벌금내고 말지 하지만 절대로 이러한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시청에서 외국인인 제가 직접 발언을 통해 부딪혀보는 경험은 10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 결과를 업데이트 해 드리겠습니다.

Tuesday, November 2, 2010

딸아이 이가 나는 모양이다.

셋째 딸 지나가 날마다 더욱더 이뻐진다. 안그래도 셋째 아이라 보기만 해도 좋은데 저렇게 귀엽고 이뻐지니 아버지인 내 마음이 얼마나 풍성하고 좋은지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이 예쁜 아이가 며칠 전부터 밤이 되어 잠잘때가 되면 자꾸만 울기 시작한다. 태어나서부터 워낙 순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울지않던 아이가 울어대니 마음이 아프다. 6개월이 되면서 이가 나오기 시작해 잇몸이 아프고 불편해서 잠을 못자고 있다. 아내가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시원해진 아기용 플라스틱을 손에 쥐어주니 바로 입에다 갖다대고 울음을 그친다. 하지만 이내 다시 울기 시작해 침대에서 꺼내 놓으니 정말 잘 논다. 이제 밤 12시가 되어가는데 또랑 또랑한 눈망울로 혼자서 논다. 저 노는 모습도 이쁘기만 하다.

오늘은 딸 지나를 아내와 내 사이에 두고 잠을 자야할 것 같다. 아마 엄마 아빠가 바로 옆에 붙어서 자면 이가 나오는 불편을 조금은 잊고 잠을 청할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Friday, October 29, 2010

블로그 공사중

블로그 공사중입니다.

원래 블로그 내용을 백업해 놓은 파일이 정상적으로 백업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서버상의 모든 블로그 자료들을 삭제 후 다시 인스톨해 백업을 하니 실제 블로그 재산의 10%도 복구해낼 수 없었습니다. 20년에 걸져 쓰여진 글들과 자료들이 모두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티스토리(tistory.com)에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서 그곳에 예전에 백업한 것을 이식해 놓은것이 기억이 나서 티스토리 블로그 자료를 백업해 이곳에 다시 이식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자료들을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할레루야 !!!
 
제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쓰던 글들은 옛 기억과 감정을 되살려 낼 수 있는 유일할 도구들이기에 참으로 소중한 자산입니다. 다음부터는 백업할 때마다 실제로 잘 백업이 되었는지 꼭 확인을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기 선교사 드림.

Wednesday, October 27, 2010

바람이...

아내와 아이들 모두 함께 차를 타고 나가 잠시 Family time 을 가졌습니다. 타운라인을 달리는 동안 중부의 전형적인 세찬 바람이 불어 차가 흔들립니다. 도로가에 자라고 있던 갈대 하얀 씨앗들이 마치 눈처럼 세찬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흩어져 갑니다. 저 씨앗들이 날아가 새로운 장소에 뿌리를 내릴겁니다.

바람은 생명과 죽음 모두를 가지고 다닙니다. 바람이 불어 새로운 생명의 씨앗들이 이동하고 그 바람을 타고 새들도 세상 곳곳으로 날아가 생명을 잉태합니다. 그 바람이 구름을 살찌우고 비를 낳게합니다. 바람은 생명의 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바람은 죽음을 준비시킵니다. 세찬 바람에 큰 나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거친 파도가 일어 폭풍이 되고 바닷속을 새롭게 뒤집어 놓습니다. 바람은 죽음을 품어서 자연 본래의 옷을 입게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은 마치 성령과 같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죽어야 할것들이 죽게 되고 살려야 될 것들을 살리게 됩니다. 성령이 바로 생명을 몰고 다니며 동시에 죽음을 준비하고 보게합니다.

가족들 모두 집에 내려주고 도서관으로 걸어오는 길 내내 바람을 온 몸으로 받아 이제는 가지만 남은 커다란 나무들을 봅니다. 낙옆들을 죽음으로 인도하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게 하는 바람의 순리를 봅니다.

저는 성령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성령이 주는 거칠고 동시에 부드럽기 그지없는 생명과 죽음의 향연을 누리고 싶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제 영에 끊임없이 불어 내 안의 내가 날마다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뿜어올라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람이 붑니다.

성령이 붑니다.

Tuesday, October 26, 2010

가을이 춤을 춥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북쪽의 가을은 참 짧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디어필드(Deerfiled)는 오래된 낙옆송들이 많이 있는데 여름 끝자락부터 온갖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기 시작해 가을이 오는듯 싶을 때 가장 아름다운 빛을 냅니다.

그 나뭇잎의 기가막힌 색조를 보면서 하나님의 이외엔 자연속에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낼 분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오늘은 비가 왔습니다. 하늘은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구름들이 몰려옵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거리의 떨어져있던 낙옆들이 하늘을 날기 시작합니다. 온갖 오색 찬란한 낙옆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바람에 어깨춤을 추며 흥이 납니다.

나무위에 있던 낙옆들은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겨울을 맞이하러 먼 길을 떠나고 없을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문턱에 본 나무들의 다양한 표정에 내 마음에도 차분한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가을이 춤을 춥니다.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Monday, October 25, 2010

교통신호 위반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시험 공부를 위해 도서관에 가는 길에 편지함을 열어보니 빨간색깔의 조금은 도전적인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2주전 금요일 교역자회의를 마치고 늘 습관처럼 지나가던 밀워키와 던디 길이 만나는 교차로를 지나 집으로 오는 길에 교통신회 위반을 했다는 위반 및 범칙금 고지서였습니다.

미국 교차로에서 우회전은 '빨간불에 정지' 라는 표지판이 없으면 교통 상황을 보고 자유롭게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교통범칙금이 정말 비싸기 때문에 가난한 유학생 이라는 이유뿐 아니라 기독교인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도 교통 법규를 잘 지켜왔습니다.

교통신호 위반 고지서에 사진과 시간, 장소등이 매우 상세하게 나와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그곳에 명확하게 명시된 표지판이 없었습니다. 물론 자주 그곳을 통해 집으로 왔기 때문에 더 자세히 기억을 할 수 있지요.

$100 (약 10만원)의 범칙금이 얼마나 눈에 크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차라리 교통 경찰이 현장에 있었다면 명확하지 않은 교통 표지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어필을 했을텐데 무작정 기계장치에 의해 촬영된 사진과 시간 장소가 벌금을 선언하니 마음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고지서에는 세가지 선택 사항이 나와 있었습니다. 첫째, 돈을 군말없이 낸다. 둘째, 나를 항변하는 이유를 종이에 작성해서 보낸다. 셋째, 판사에게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청한다.

저는 세번째를 선택해서 고지서를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나는 교통 신호 위반을 고의적으로 한적이 없음을 선언하고 싶은 마음이고 둘째는 100달러의 돈을 명확하지 않은 교통표지판으로 인해 발생된 고의성이 없는 위반 범칙금으로 내기 싫어서 입니다. 셋째는 미국 법 체계와 법정 그리고 법 집행의 공정성이 어떻게 연계되어있는지 경험하고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통해 미국 사회의 조금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교 공부로 바쁘지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10일 안에 제 요청에 대한 답변서가 제게 도착한다고 하니 어떻게 제 이야기를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잘 경험해 보겠습니다.

시카고에서..

Saturday, October 16, 2010

앞서 가시는 하나님, 따라가는 우리

여호수아(Joshua) 3장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언약괘가 움질일 때 우리가 머물며 하고 있던 일을 떠나 하나님의 언약괘를 따라 가라고 명령을 한다.  그 언약괘를 따라가기로 결정하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어느길로 가야할지를 알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When you see the ark of the covenant of the Lord your God, and the Levitical priests carrying it, you are to move out from your positions and follow it. Then you will know which way to go, since you have never been this way before.)

하나님께서는 내가 한번도 가본적이 없던 새로운 곳에서도 갈길을 보이시고 이끄신다고 말씀하신다. 그 조건은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께서 앞서 가시고 우리가 따라 순종함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이다.

3장 9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명령은 바로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Come here and listen to the words of the Lord your God.)" 이다. 우리가 우리의 목적과 이유 그리고 자원들을 가지고 결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최우선으로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에 따라 순종함을 결정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괘 즉,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일하심이 우리를 앞서서 일어남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3장 11절에서 확증해주고 있다. (See, the ark of the covenant of the Lord of all the earth will go into the Jordan ahead of you.)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일어나는 페턴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당신의 의지와 뜻 그리고 목적을 알기를 원하시며 그것을 귀 기울여 매 순간 듣기를 원하신다. 그것을 듣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첫번째 일은 바로 머무는 것이며 둘째, 듣는 것이며 셋째, 주님이 움직이심을 감지하는 것이며 넷째, 두려움 없이 순종함으로 따라 가는 것이다.

가장 쉬운듯 하면서도 가장 어렵고 지속되기 어려운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머무는 것이다. 주변의 상황과 환경, 사람의 소리, 그리고 우리의 인간적인 경험들이 하나님 앞에 지속적으로 정중동하며 서 있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이 때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들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바로 하나님이 없으신듯한 외로움, 홀로됨의 시간들이다. 이 홀로됨(Solitude)의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영의 확장의 시간이다. 그러나 이 순간을 인내하지 못함으로 경솔하게 스스로 움직이거나 뒤돌아 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머뭄의 시간을 지나고 나면 반드시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말씀하시며 그 세미한 음성을 우리가 듣게 된다. 비록 주님께서 말씀하시지만 듣지 못할 때도 있고 때로는 들었지만 그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음성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그간의 기다림과 홀로됨의 이유가 명쾌하게 이해되고 우리 안에 새로운 힘과 자유함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의 뿌리가 조금더 깊어지고 넓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 때 우리의 경험과 계획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를 성급하게 충동하게 된다. 이 충동에 이끌려가며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외줄 타기를 하는 것처럼 위험 천만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우리가 우리의 눈으로 영으로 보고 감지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앞서 일하시고 움직이고 계심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보다 앞서 가는지 모를뿐 아니라 앞서 스스로 행동하고 일하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일하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의 믿음과 순종의 힘이 우리 내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앞서 행하시는 주님을 봄으로써 생성되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앞서 움직이시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따라 갈 때 모든 두려움은 사라지고 순종의 힘이 솟아나 행동할 수 있듯이 우리 안에 믿음과 순종의 발걸음을 시작케 하신 이도 하나님 아버지 이시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가. 그 생각 자체가 이미 하나님보다 앞서가려는 충동이며 불순종이 아닌가.

우리에게 머물라 하시고, 말씀하시며, 먼저 앞서 일하시고 길을 열어가시는 하나님을 통해 믿음이 날마다 새롭게 솟아나고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며 주님을 따라가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더불어 그것을 누리는 우리를 보시고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 영광 받으시옵소서. 아멘.

Wednesday, September 22, 2010

관계의 즐거움

하나님과 나의 관계, 나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나와 대적과의 관계.

이 모든 관계(Relationship)가 내 삶의 바탕을 이룬다는 것을 예수제자훈련학교(DTS, Discipleship Training School in YWAM)를 통해 배우고 그것의 실제를 체험하고 통과해내는 시간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

 인도 뭄바이(Mumbai India)에서 선교사로 섬겼던 8년(2000 - 2008)의 시간은 그 관계의 역동성과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배우고 적용하는 실제적인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관계의 즐거움이 어떤것인지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꼭 표현해야 한다면 바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통해 느껴지는 즐거움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 선교지에서 섬기다가 트리니티 선교학 박사과정에 오신 선교사님과 경건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친구 KB와 더불어 점심을 함께 하고 차를 마시며 관계의 즐거움의 한자락을 서로 나누고 왔다. 하나님과 나의 깊은 관계를 통해 얻어지는 가장 큰 유익이라면 내 영을 깨우고 내 속사람이 날카롭고 강건하게 세상 기준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짧은 교제의 시간이었지만 그 관계 안에서 내 페러다임(Paradigm)의 딱딱하고 무딘 영역들이 부드럽게 그리고 날카롭게 자극을 받는 것을 실감했다. 바로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나님과 나의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기쁨이 나와 세상과의 관계 즉,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투영(Projection) 되고 그곳에서 즐거움이 파생되어 나타난다면 나와 대적과의 관계에 필요한 모든 자원들을 무상으로 얻는 결과를 보게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God)가 임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늘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와 대적과의 관계이다. 대적(Satan,Enemy, the power of darkness)은 나와 우리가 그러한 힘을 갖게 되는 것에 늘 두려움을 가지며 그 두려움은 그의 행동을 유발하는 좋은 재료가 된다. 그렇다면 나와 우리는 어떻게 주의 하여야 할까? 바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함(The fear of the Lord)으로 지혜롭게 말하고 행동하며 견고하고 민감하게 서 있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과 나의 관계, 나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까지는 올바른 과정(Right track)을 밟아가지만 나와 대적의 관계에서 방해를 받고 멈추며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대적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인데 그 최초의 순서로 나와 세상, 타인과의 관계를 깨트리는 것이다. 그 관계가 깨어지면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균열을 내는데 아주 쉽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적의 이러한 최초 전략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그것은 바로 그 전략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전력투구하여 오직 하나님의 얼굴에 눈과 마음을 고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매우 쉽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오직 믿음과 훈련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님께 달려간다면(Turning back to right track) 우리는 관계의 즐거움을 날마다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관계의 즐거움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 이시며 그 통로로 나와 세상, 타인과의 관계를 사용하신다. 우리가 그 즐거움을 날마다 맛보고 즐거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영광돌리는 것이 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라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의 즐거움에 대한 징표이며 우리 삶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관계의 즐거움을 누리는 날마다의 삶이 되자.

Monday, September 13, 2010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매우 물리적으로, 실제적으로 만난 그 때를 생각 할 때마다 묘한 감격이 몰려오는 것은 아마도 세상 어떤 것으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하나님의 특별함 일것이다. 그 특별함을 마음에 품고 살아오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시간들 위에 세워진 하나의 견고한 집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이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되거나 대체되어질 수 없는 오직 개인과 하나님의 독점적인 영역이라고 믿는다. 이 영역을 넓히고 깊이가 더하게 하며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과 강건함으로 만들어가는 원동력 또한 다른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독점적인 시간 스스로를 통해서 오는 것이다.
믿음의 행보를 해오는 동안 그 관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수없이 반복했다. 연약함 때문이리라. 기도, 말씀, 그리고 깊은 묵상의 시간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은 언제나 그냥 편안하게 늘 그곳에 계신분이시다. 나의 분주함으로 인해 늘 그곳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 만큼 큰 손실이 어디에 있는가?

최근 가족 여행을 하며 운전하는 시간 내내 하나님 아버지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음성은 내 영 안에 울림이 되어서 나를 행동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고 있다. 기도의 문으로 들어간다. 말씀의 숲을 마셔야 한다. 그리고 깊은 호흡을 통해 음미하고 소화해야 한다.

경건생활이 바닥으로 내려갈 때 우리의 영은 목마름을 호소한다. 그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나의 선택들은 어째서 가장 기본적인 말씀과 기도 그리고 깊은 묵상이 아닌 책읽기, 사람 만나기, 드라마 보기, 그리고 사역하기 인가. 그 모든 것들이 내 겉사람의 속성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겉사람을 채우려는 속성들은 늘 속사람을 채우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선입견 때문일것이다.

이번 기도는 나 자신도 모르게 시작이 되었다. 아마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명백한 음성 때문이리라. 하나님의 음성이 있을 때 나는 그 거대한 하나님의 손길에 쓸려가는 자연스러움을 맛보곤 한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리라. 이 때에 내가 할 일은 순종하여 나를 내어 맡기는 것 뿐이다. 내가 앞설 수도 뒤로 처질 수도 없다. 그냥 거대한 파도가 몰려올 때 파도의 흐름에 나를 맡겨 함께 가듯이 주님께 나를 맡기고 순종하면 된다. 주님께서 보여주실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 경건의 삶의 메마르고 낮아진것을 돌보아 주셔서 저를 세우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앞에 갑니다. 그리고 저를 내어 맡깁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경건의 소리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Saturday, April 17, 2010

지나와 가족들의 변화

2010년 4월 13일에 태어난 지나(Gina Kim)와 함께 15일 목요일에 집에 돌아왔다. 태어난 첫날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먹은 것들이 모두 대변으로 나왔다. 색깔이 검은 것을 잔뜩 배설한 지나는 매우 시원해 보였다.




그렇게 편안하던 아이가 다음날 부터 잠을 잘 못자고 배변도 못한채 가스가 가득차 있었다. 물론 아이가 편안하지 못하니 엄마 품에서 떠나질 않아 아내와 나는 밤새 잠을 설쳐야 했다. 어찌된 영문이었을까?  아이를 낳은 후 집에서 가져온 미역국과 반찬 중에 물김치가 있었는데 그 물김치에 양파와 생강을 갈아서 넣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는 아내와 나는 화들짝 놀랐다. 엄마가 먹는 음식 그대로 신생아에게 젖으로 전해 지는 것을 알면서 그저 물김치가 맵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낸다고 그것을 잔뜩 먹고 아이에게 수유를 했다는 것이다.

태어난지 이틀째 된 지나는 생으로 갈아낸 양파와 생강을 엄마를 통해 먹고 속에 가스가 차고 데려서 편안해 하지 못하고 계속 힘들어했던 것이다. 아내가 물김치 먹는 것을 중단 하고 난 후에야 3일째 부터는 정말 평강함 그 자체로 있는 세째 딸을 보며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




하지만 엄마 수유의 양이 아직 적어서 지나는 편안하게 엄마 젖을 먹으면서도 배변이 없다. 열심히 먹고 잠을 잘 자지만 배변이 3일이나 없었던 지나가 드디어 금요일(16일) 새벽부터 시원하게 배변을 하기 시작했다. 배변을 한 후 계속 배가 고프다며 3시간마다 젖을 찾는다.

아이가 얼마나 이쁘고 편안한지 젖을 먹고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깨지도 않고 잠을 잔다. 세째 아이에게서 나오는 여유로움이 어른인 우리의 마음을 더욱더 풍성하게 한다.




동생 지나가 태어나자 마자 첫째 진주와 둘째 진우를 병원에 데리고 와서 동생을 보여주었다. 평상시 태어날 지나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기다리던 두 아이가 매우 신기해하며 동생을 자꾸만 바라보았다.

그래도 새 가족이 등장함에 따라 첫째와 둘째가 심리적인 변화와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두 아이에게 선물을 하나씩 사주었다.

두 아이에게 동생이 와서 동생으로 인해 선물을 받는다고 하니 정말 즐거워 하며 진우는 "아빠 ! 동생 하나 더 왔으면 좋겠다." 한다.

두 아이에게 예전보다 더 신경쓰고 사랑표현을 해야겠다. 아빠 엄마가 새로 등장한 동생으로 인해 자신들에게 사랑을 덜 쏟을것 같은 위기 의식을 초기부터 조심스럽게 불식 시켜야 겠다.


우리 가족중 여성들 (엄마 최보연, 첫째 딸 진주, 셋째 딸 지나)은 모두 생일이 4월에 있게 되었다. 지나는 4월 13일, 진주는 4월 15일, 그리고 엄마는 4월 23일.  남자들인 진우와 아빠는 각각 9월 20일, 10월 16일 이다.

예전부터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고 소중하니 생일을 잘 축하하고 기도하자는 가족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하나님 다음 가족, 가족 중에서도 아빠 엄마 서로가 먼저 그리고 아이들 이라는 우선 순위를 잘 지키기 위해서 비록 세 여성의 생일이 4월에 한달에 모두 있지만 하나 하나 따로 따로소중하게 축하하고
 축복해야한다.

지나가 병원에서 집으로 온 날 첫째 딸 진주의 7번째 생일이다. 이제 이 세상에 태어난지 만 7년이 되는 진주가 참 소중하고 귀하다. 우리 가정에 늘 애교와 기쁨, 웃음을 가득하게 하는 똑똑하고 사려깊은 진주. 지나가 집에 온 후 여러가지로 분주했지만 오래전부터 진주와 약속한데로 생일 파티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다. 생일 파티 대신 DS 라는 닌텐도 게임기를 선물로 받기로 했었다. 생각이 깊은 진주는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기쁨으로 가족들과 조촐하게 케잌 하나를 놓고 생일을 기념했다.


지나의 등장과 더불어 가장 심각해질 아이가 둘째 진우가 아닐까 싶다. 둘째는 첫째에게 늘 경쟁의식과 패배감을 맛보고 동생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빼앗기지 않을까하는 정서적인 위기의식을 갖는다고 한다. 아내와 나는 진우가 태어났을 때 진주가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과 관심을 더 쏟았었다. 지나가 새로 가족에 합류하면서 진우는 진주보다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진우는 생각이 많고 사색을 즐기는 아이다. 첫째 진주는 자신의 감정을 여러가지로 잘 표현해 내는 매우 액티브하고 오픈된 아이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둘째 진우는 누나와 정말 많이 다른 아이다. 훨씬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진우에게 아빠와 엄마가 진우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확신시켜 주어야 한다.

지나가 집에 온 후 진우만 따로 차에 태워 쇼핑몰에 가서 바쿠간 이라는 장난감을 샀다. 그리고 맥도널드에가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었다. 진우는 아빠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좋았던 모양이다.

누나의 생일축하와 케잌을 자르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진우의 마음은 어떨까? 늘 누나가 자기보다 빠르고 뭐든지 잘해서 누나의 그늘에 있다고 생각하곤 하는 진우, 그리고 엄마 아빠의 모든 관심을 받고 24시간 엄마 품에 있는 동생 아기 지나로 인해 사랑을 모두 빼앗기지는 않을까 위기의식을 갖는 진우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진우에게 예전보다 더 따뜻한 아빠의 사랑을 보내주어야겠다. 엄마에게도 진우를 자주 안아주고 사랑 표현해 주라고 격려해야겠다.

아들 진우, 딸 진주 모두 긴장하고 있는것을 본다. 어른인 나도 나에게 늘 일상으로 쏟아지는 사랑이 누군가의 등장으로 인해 나누어 지는 듯한 위기를 느끼곧 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진주, 진우가 가족안에 새로운 구성원이 된 지나와 함께 온 변화에 건강하게 적응해 가기를 기도한다.  건강한 반응과 적응이란 아이들이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 표출해 내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이 어려서 어떻게 할지 모르니 부모인 아내와 내가 아이들이 잘 반응할 수 있도록 도울것이다.

하나님께서 깨진 나를 일으키시고 치유하셔서 내 영을 건강하게 매일 매일 가꾸어 가신 것처럼 나와 아내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야한다.

아이들이 아내와 나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을 체험하게 될것이다.

하나님, 저희에게 진주, 진우, 그리고 지나를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이 아이들을 저희가 잘 돌보고 양육할 수 있도록 지혜와 은혜를 주시옵소서.

아이들이 저희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오니 저희가 최선을 다해 주님의 것을 돌보고 가꿀 수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Tuesday, April 13, 2010

셋째 딸 지나 (Gina Kim) 가 태어났습니다.

4월 13일 오후 6시 41분에 3.34 킬로 (7.6파운드) 로 하이랜드파크 병원(Highland Park Hospital) 에서 태어난 지나를 소개 합니다. 지나는 최보연 선교사와 김영기 선교사에게 태중의 아이가 '하나님 나라를 아는 믿음의 여왕' 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셔서 여왕(Queen)을 의미하는  레지나(Regina) 에서 이름을 따 김지나(Gina Kim) 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첫째, 진주, 둘째 진우 그리고 세째 지나 그리고 최보연, 김영기 선교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나가 순산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과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Thursday, April 8, 2010

트리니티 인터네셔널 페스티발


제가 국제학생회 회장(The president of Fellowship of International Student)으로

중국, 아프리카, 한국, 일본, 유럽 학생회를 섬기며 여러가지 사업들을 해왔습니다. 이번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국제 페스티발을 진행합니다.

유튜브에 올려진 광고입니다. 저도 살짝 나오니 한번 보시고 기도해주세요~


Monday, April 5, 2010

3월 기도편지

할렐루야!  김영기 최보연 선교사 가정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동역자 여러분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기도 편지를 드리게 되어 송구한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학업 이야기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로 이번 5월 20일 이면 인도에서 시카고 근교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

온지 만 2년이 됩니다. 첫 해 부터 지금까지 여러분의 기도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

학석사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은 50%의 장학금과 매번 주님께서 보내주신

까마귀를 통해 학비를 공급하셨고 3학기 부터는 50% 장학금 + 1년간의 웨이브라잇 장학금

(40%) + 1년간 성적우수 장학금 (10%) 등 총 100% 학비 장학금을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로

인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2학기 때 성적이 잘 나와서 마음에 교만함이 생겨 마치 제 힘으로

공부하는 듯한 태도로 3학기 때도 15학점을 신청했었습니다. 아내 최보연 선교사의 임신과

입덧, 아이들 돌보기, 학업과 총학생회 사업 등을 하며 하루 3시간 30분 이상 잠을 자지 못한

채 3학기를 너무도 힘들게 보냈습니다. 제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

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다시 장학금은 50% 로 돌아갑니다. 나머지 50% 학비를 놓고 기도

하고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의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미니 DTS

레익뷰 교회 (www.elakeview.org) 에서 12주 미니 예수제자훈련학교(DTS) 를 진행하고 있습

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중보기도, 영적전쟁 등을 6주간 영어

로 강의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12주 강의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중국인 교회 설교

매월 두번째 주 주일에 Faith Bible 중국인 교회에서 설교를 합니다.

지난 해 10 월부터 이번달 까지 총 6회에 걸쳐 찬양인도와 말씀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 기도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4월 두번째 주 에도 설교를 하게 됩니다. 모두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2세들이 성도인

이 교회에서 주님의 주신 기회를 최선을 다해 사용하고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한국어로 설교하듯 영어로 마음껏 주님의 말씀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설교 녹음을 해서 들어보니 정말 제 영어설교가 많이 다듬어지고 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주님의 말씀의 무지개를 아무런 방해없이 영어로 그려낼 수 있도록 동역자 여러

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나안 교회 부흥회 인도

지난 해 11월에 가나안교회 수련회에 초청받아 찬양인도로 섬겼었습니다. 성도님들의 반응

이 좋아 올 해 3월 20일 토요일 저녁에 가나안교회 부흥회 강사로 초청을 받아 찬양과 더불

어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가나안교회 성도님들을 주님께서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치유하

시는 부흥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주님의 온전한 통로가 되어 성령의 은혜

가 온전히 흘러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세째아이 출산

4월 7일 예정인 세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째 아이는 보통 예정일보다 일찍 출

산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험이 지원되지 않는 다른 주

에서는 한국인 학생이 출산을 하고 1천 5백만원의 병원비를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

다. 오바바 대통령의 출신지인 시카고 일리노이 주는 외국인 학생의 아이들과 임산부에 대

해 공공보험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임신 순간부터 출산 후 2개월까지 최보연 선교사는 보

험 혜택을 100% 받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세째 아이는 딸 아이 입니다. 첫째 딸 진주, 둘째 아들 진우 그리고 세째 딸 을 주신 하나님

께 감사를 드립니다. 임신 후 입덧이 심할 때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시고 귀한 음식으로 손대

접으로 섬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배로 축복해 주

시길 기도합니다.

아이 출산을 위해 이번 학기에 학점을 조금 낮추어서 듣고 있지만 히브리어 와 헬라어 등 매

우 강도 높은 강의들을 듣고 있어서 아이 출산 후 아이들을 돌보고 아내 최보연 선교사를 돌

보는데 최선을 다하며 공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동역자 여러분의 강력한 기도를 부탁드립

니다. 최보연 선교사가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태아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십시오. 출산을 도울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장비 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재정 상황

믿음으로 주님의 공급하심만을 의지하며 살아내는데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

과 위로가 되는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빚을 지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자로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

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일 빵과 야채를 여러모양과 통로로 공급하시고 입을 옷과 신발도 공급하시는 하나님

오히려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과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섬기는 레익뷰 영어 교회에서는 자원봉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기꺼이 내어드리고 흘려보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예수전도단에서 재정에 대해 훈련받고 인도에서 선교사로 살면서 7년동안 재정에 대해 연습

을 시키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지금도 매일 매일 주님 앞에서 서는 믿음의 재정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계속해서 이 믿음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달려갈 수 있도록 동역자 여러분께서

기도로 함께 서 주십시오.

주님과 동역자 여러분 앞에 늘 부끄럽지 않게 서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이들이 자라면서 재정의 필요가 더 늘고 있습니다. 매월 집세가 더 올랐습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김영기 선교사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서 기도해 주

십시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저희 가정이 살아갑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제목이 있으

시다면 저희에게 나누어 주세요. 저희 가정이 동역자 여러분을 위해 기도로 함께 동역하겠습

니다.

기도제목은 제 이메일 kim@youngki.org 나  홈페이지 www.youngki.org  방명록에 남기시면

됩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축복합니다.


김영기, 최보연, 김진주, 김진우, 그리고 곧 태어날 세째 아이 선교사 가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