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7, 2010

지나와 가족들의 변화

2010년 4월 13일에 태어난 지나(Gina Kim)와 함께 15일 목요일에 집에 돌아왔다. 태어난 첫날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먹은 것들이 모두 대변으로 나왔다. 색깔이 검은 것을 잔뜩 배설한 지나는 매우 시원해 보였다.




그렇게 편안하던 아이가 다음날 부터 잠을 잘 못자고 배변도 못한채 가스가 가득차 있었다. 물론 아이가 편안하지 못하니 엄마 품에서 떠나질 않아 아내와 나는 밤새 잠을 설쳐야 했다. 어찌된 영문이었을까?  아이를 낳은 후 집에서 가져온 미역국과 반찬 중에 물김치가 있었는데 그 물김치에 양파와 생강을 갈아서 넣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는 아내와 나는 화들짝 놀랐다. 엄마가 먹는 음식 그대로 신생아에게 젖으로 전해 지는 것을 알면서 그저 물김치가 맵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낸다고 그것을 잔뜩 먹고 아이에게 수유를 했다는 것이다.

태어난지 이틀째 된 지나는 생으로 갈아낸 양파와 생강을 엄마를 통해 먹고 속에 가스가 차고 데려서 편안해 하지 못하고 계속 힘들어했던 것이다. 아내가 물김치 먹는 것을 중단 하고 난 후에야 3일째 부터는 정말 평강함 그 자체로 있는 세째 딸을 보며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




하지만 엄마 수유의 양이 아직 적어서 지나는 편안하게 엄마 젖을 먹으면서도 배변이 없다. 열심히 먹고 잠을 잘 자지만 배변이 3일이나 없었던 지나가 드디어 금요일(16일) 새벽부터 시원하게 배변을 하기 시작했다. 배변을 한 후 계속 배가 고프다며 3시간마다 젖을 찾는다.

아이가 얼마나 이쁘고 편안한지 젖을 먹고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깨지도 않고 잠을 잔다. 세째 아이에게서 나오는 여유로움이 어른인 우리의 마음을 더욱더 풍성하게 한다.




동생 지나가 태어나자 마자 첫째 진주와 둘째 진우를 병원에 데리고 와서 동생을 보여주었다. 평상시 태어날 지나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기다리던 두 아이가 매우 신기해하며 동생을 자꾸만 바라보았다.

그래도 새 가족이 등장함에 따라 첫째와 둘째가 심리적인 변화와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두 아이에게 선물을 하나씩 사주었다.

두 아이에게 동생이 와서 동생으로 인해 선물을 받는다고 하니 정말 즐거워 하며 진우는 "아빠 ! 동생 하나 더 왔으면 좋겠다." 한다.

두 아이에게 예전보다 더 신경쓰고 사랑표현을 해야겠다. 아빠 엄마가 새로 등장한 동생으로 인해 자신들에게 사랑을 덜 쏟을것 같은 위기 의식을 초기부터 조심스럽게 불식 시켜야 겠다.


우리 가족중 여성들 (엄마 최보연, 첫째 딸 진주, 셋째 딸 지나)은 모두 생일이 4월에 있게 되었다. 지나는 4월 13일, 진주는 4월 15일, 그리고 엄마는 4월 23일.  남자들인 진우와 아빠는 각각 9월 20일, 10월 16일 이다.

예전부터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고 소중하니 생일을 잘 축하하고 기도하자는 가족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하나님 다음 가족, 가족 중에서도 아빠 엄마 서로가 먼저 그리고 아이들 이라는 우선 순위를 잘 지키기 위해서 비록 세 여성의 생일이 4월에 한달에 모두 있지만 하나 하나 따로 따로소중하게 축하하고
 축복해야한다.

지나가 병원에서 집으로 온 날 첫째 딸 진주의 7번째 생일이다. 이제 이 세상에 태어난지 만 7년이 되는 진주가 참 소중하고 귀하다. 우리 가정에 늘 애교와 기쁨, 웃음을 가득하게 하는 똑똑하고 사려깊은 진주. 지나가 집에 온 후 여러가지로 분주했지만 오래전부터 진주와 약속한데로 생일 파티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다. 생일 파티 대신 DS 라는 닌텐도 게임기를 선물로 받기로 했었다. 생각이 깊은 진주는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기쁨으로 가족들과 조촐하게 케잌 하나를 놓고 생일을 기념했다.


지나의 등장과 더불어 가장 심각해질 아이가 둘째 진우가 아닐까 싶다. 둘째는 첫째에게 늘 경쟁의식과 패배감을 맛보고 동생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빼앗기지 않을까하는 정서적인 위기의식을 갖는다고 한다. 아내와 나는 진우가 태어났을 때 진주가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과 관심을 더 쏟았었다. 지나가 새로 가족에 합류하면서 진우는 진주보다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진우는 생각이 많고 사색을 즐기는 아이다. 첫째 진주는 자신의 감정을 여러가지로 잘 표현해 내는 매우 액티브하고 오픈된 아이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둘째 진우는 누나와 정말 많이 다른 아이다. 훨씬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진우에게 아빠와 엄마가 진우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확신시켜 주어야 한다.

지나가 집에 온 후 진우만 따로 차에 태워 쇼핑몰에 가서 바쿠간 이라는 장난감을 샀다. 그리고 맥도널드에가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었다. 진우는 아빠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좋았던 모양이다.

누나의 생일축하와 케잌을 자르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진우의 마음은 어떨까? 늘 누나가 자기보다 빠르고 뭐든지 잘해서 누나의 그늘에 있다고 생각하곤 하는 진우, 그리고 엄마 아빠의 모든 관심을 받고 24시간 엄마 품에 있는 동생 아기 지나로 인해 사랑을 모두 빼앗기지는 않을까 위기의식을 갖는 진우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진우에게 예전보다 더 따뜻한 아빠의 사랑을 보내주어야겠다. 엄마에게도 진우를 자주 안아주고 사랑 표현해 주라고 격려해야겠다.

아들 진우, 딸 진주 모두 긴장하고 있는것을 본다. 어른인 나도 나에게 늘 일상으로 쏟아지는 사랑이 누군가의 등장으로 인해 나누어 지는 듯한 위기를 느끼곧 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진주, 진우가 가족안에 새로운 구성원이 된 지나와 함께 온 변화에 건강하게 적응해 가기를 기도한다.  건강한 반응과 적응이란 아이들이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 표출해 내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이 어려서 어떻게 할지 모르니 부모인 아내와 내가 아이들이 잘 반응할 수 있도록 도울것이다.

하나님께서 깨진 나를 일으키시고 치유하셔서 내 영을 건강하게 매일 매일 가꾸어 가신 것처럼 나와 아내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야한다.

아이들이 아내와 나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을 체험하게 될것이다.

하나님, 저희에게 진주, 진우, 그리고 지나를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이 아이들을 저희가 잘 돌보고 양육할 수 있도록 지혜와 은혜를 주시옵소서.

아이들이 저희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오니 저희가 최선을 다해 주님의 것을 돌보고 가꿀 수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Tuesday, April 13, 2010

셋째 딸 지나 (Gina Kim) 가 태어났습니다.

4월 13일 오후 6시 41분에 3.34 킬로 (7.6파운드) 로 하이랜드파크 병원(Highland Park Hospital) 에서 태어난 지나를 소개 합니다. 지나는 최보연 선교사와 김영기 선교사에게 태중의 아이가 '하나님 나라를 아는 믿음의 여왕' 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셔서 여왕(Queen)을 의미하는  레지나(Regina) 에서 이름을 따 김지나(Gina Kim) 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첫째, 진주, 둘째 진우 그리고 세째 지나 그리고 최보연, 김영기 선교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나가 순산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과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Thursday, April 8, 2010

트리니티 인터네셔널 페스티발


제가 국제학생회 회장(The president of Fellowship of International Student)으로

중국, 아프리카, 한국, 일본, 유럽 학생회를 섬기며 여러가지 사업들을 해왔습니다. 이번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국제 페스티발을 진행합니다.

유튜브에 올려진 광고입니다. 저도 살짝 나오니 한번 보시고 기도해주세요~


Monday, April 5, 2010

3월 기도편지

할렐루야!  김영기 최보연 선교사 가정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동역자 여러분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기도 편지를 드리게 되어 송구한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학업 이야기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로 이번 5월 20일 이면 인도에서 시카고 근교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

온지 만 2년이 됩니다. 첫 해 부터 지금까지 여러분의 기도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

학석사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은 50%의 장학금과 매번 주님께서 보내주신

까마귀를 통해 학비를 공급하셨고 3학기 부터는 50% 장학금 + 1년간의 웨이브라잇 장학금

(40%) + 1년간 성적우수 장학금 (10%) 등 총 100% 학비 장학금을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로

인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2학기 때 성적이 잘 나와서 마음에 교만함이 생겨 마치 제 힘으로

공부하는 듯한 태도로 3학기 때도 15학점을 신청했었습니다. 아내 최보연 선교사의 임신과

입덧, 아이들 돌보기, 학업과 총학생회 사업 등을 하며 하루 3시간 30분 이상 잠을 자지 못한

채 3학기를 너무도 힘들게 보냈습니다. 제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

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다시 장학금은 50% 로 돌아갑니다. 나머지 50% 학비를 놓고 기도

하고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의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미니 DTS

레익뷰 교회 (www.elakeview.org) 에서 12주 미니 예수제자훈련학교(DTS) 를 진행하고 있습

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중보기도, 영적전쟁 등을 6주간 영어

로 강의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12주 강의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중국인 교회 설교

매월 두번째 주 주일에 Faith Bible 중국인 교회에서 설교를 합니다.

지난 해 10 월부터 이번달 까지 총 6회에 걸쳐 찬양인도와 말씀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 기도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4월 두번째 주 에도 설교를 하게 됩니다. 모두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2세들이 성도인

이 교회에서 주님의 주신 기회를 최선을 다해 사용하고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한국어로 설교하듯 영어로 마음껏 주님의 말씀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설교 녹음을 해서 들어보니 정말 제 영어설교가 많이 다듬어지고 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주님의 말씀의 무지개를 아무런 방해없이 영어로 그려낼 수 있도록 동역자 여러

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나안 교회 부흥회 인도

지난 해 11월에 가나안교회 수련회에 초청받아 찬양인도로 섬겼었습니다. 성도님들의 반응

이 좋아 올 해 3월 20일 토요일 저녁에 가나안교회 부흥회 강사로 초청을 받아 찬양과 더불

어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가나안교회 성도님들을 주님께서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치유하

시는 부흥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주님의 온전한 통로가 되어 성령의 은혜

가 온전히 흘러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세째아이 출산

4월 7일 예정인 세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째 아이는 보통 예정일보다 일찍 출

산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험이 지원되지 않는 다른 주

에서는 한국인 학생이 출산을 하고 1천 5백만원의 병원비를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

다. 오바바 대통령의 출신지인 시카고 일리노이 주는 외국인 학생의 아이들과 임산부에 대

해 공공보험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임신 순간부터 출산 후 2개월까지 최보연 선교사는 보

험 혜택을 100% 받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세째 아이는 딸 아이 입니다. 첫째 딸 진주, 둘째 아들 진우 그리고 세째 딸 을 주신 하나님

께 감사를 드립니다. 임신 후 입덧이 심할 때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시고 귀한 음식으로 손대

접으로 섬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배로 축복해 주

시길 기도합니다.

아이 출산을 위해 이번 학기에 학점을 조금 낮추어서 듣고 있지만 히브리어 와 헬라어 등 매

우 강도 높은 강의들을 듣고 있어서 아이 출산 후 아이들을 돌보고 아내 최보연 선교사를 돌

보는데 최선을 다하며 공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동역자 여러분의 강력한 기도를 부탁드립

니다. 최보연 선교사가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태아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십시오. 출산을 도울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장비 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재정 상황

믿음으로 주님의 공급하심만을 의지하며 살아내는데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

과 위로가 되는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빚을 지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자로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

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일 빵과 야채를 여러모양과 통로로 공급하시고 입을 옷과 신발도 공급하시는 하나님

오히려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과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섬기는 레익뷰 영어 교회에서는 자원봉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기꺼이 내어드리고 흘려보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예수전도단에서 재정에 대해 훈련받고 인도에서 선교사로 살면서 7년동안 재정에 대해 연습

을 시키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지금도 매일 매일 주님 앞에서 서는 믿음의 재정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계속해서 이 믿음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달려갈 수 있도록 동역자 여러분께서

기도로 함께 서 주십시오.

주님과 동역자 여러분 앞에 늘 부끄럽지 않게 서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이들이 자라면서 재정의 필요가 더 늘고 있습니다. 매월 집세가 더 올랐습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김영기 선교사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서 기도해 주

십시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저희 가정이 살아갑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제목이 있으

시다면 저희에게 나누어 주세요. 저희 가정이 동역자 여러분을 위해 기도로 함께 동역하겠습

니다.

기도제목은 제 이메일 kim@youngki.org 나  홈페이지 www.youngki.org  방명록에 남기시면

됩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축복합니다.


김영기, 최보연, 김진주, 김진우, 그리고 곧 태어날 세째 아이 선교사 가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