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9, 2014

다른것은 아름다운것....

한국에 살다, 8년간 인도에 살다, 6년째 미국에 살면서 우리 가족은 더이상 어느곳에도 속하지 않은 3rd culture 안에 있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아내와 내가 우리 자신도 어쩔수 없는 다른 문화 상태속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낯설어 할 때가 많다. 그러나 어쩌랴, 다른것을. 다른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틀린것이 아니다.

그런데 모로코에서 10년간 선교사로 있던 가정이 어젯밤 시카고에 도착한후 오늘 트리니티 우리집에 방문해 교제하는 동안, 마치 이미 오랜동안 알고지낸듯 편안하고 자유로운 교제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 가정 또한, 한국인이며 동시에 미국시민 그리고 모라칸 (불어와 아랍어를 사용해온) 어느곳에도 속하지 않고 오히려 3rd culture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그 낯설음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눈빛반 보고도 수긍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선교사 가정임에 감사하다.

오늘같이 다름이 아름답다는 것을 너무다 당연한듯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만남의 축복을 누리는 순간을 소설가 리차드 바크는 "갈매기의 꿈 (Jonathan Livingston Seagull)" 안에서 갈매기 조나단이 구름위로 홀로 은빛 날개를 반짝이며 날다가 자신과 똑같은 과정을 통과해온 다른 갈매기를 만나는 순간으로 표현한다.

오늘 아내와 나는 다른 갈매기를 만났다. 기쁜 날이다.

by YKK

Monday, June 23, 2014

언이레이져블 사랑

아침에 아들 진우와 단둘이 텃밭에 갔다왔다. 함께 손을 잡고 걷는 동안 아들의 작은 센들과 내가 신은 센들 끝으로 하얗게 드러난 발가락들이 시소를 탄다. 일부러 아이와 발을 맞추며 장난스럽게 걷는 동안 "언이레이져블 (Unerasable)" 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삭제될 수 없는", "지워질 수 없는 (incapable of being erased)" 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단어는 머리를 여러번 다쳐서 기억을 여러번 상실해버린 내 삶과 많은 연관이 있는 단어이다.

1980년대 중반 겨울, 부모님과 형제들 여섯이 한 방에서 잠을 자다가 연탄가스중독(Carbon monoxide poisoning)이 되어 조용한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버지 자신도 가스중독으로인해 온 몸의 근육이 힘이 빠지고 정신이 없었을텐데 아내와 자식들 여섯을 하나 하나 마당으로 질질 끌어내어 온 가족이 마치 죽은 송장들처럼 마당에 누워 한겨울 밤하늘을 바라봤었다. 보통 연탄가스에 중독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 고압산소 응급처리(Pressurized oxygen treatment)를 해야만 살수있던 시절인데, 엄동설한 새벽 추위속에서 온 가족이 마당에 덩그라니 누워 정신이 온전히 돌아올 때까지 눈만 꿈벅이며 있었다는 것이다.

이 연탄가스중독(Carbon monoxide poisoning) 사건으로 인해 뇌로 가야할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나는 초등학교 6학년 이전의 모든 기억이 머리에서 하얗게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늘 어린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이야기하는 아내를 비롯 주변사람들을 볼 때마다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어린시절 나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에 대한 기억이 전무했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성경공부를 하며 어린시절 육신의 아버지에 대해 기억나는 것을 종이에 써보라고 할때는 6학년 이전의 시간이 전혀 기억에 없어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것을 발견했다. 연탄가스로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뇌세포가 손상되어 모든 기억이 지워져 버렸는데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두 세개의 단편적인 기억이 남아있었다. 그 몇개의 기억이 전부다 아버지께서 어린 나에게 사랑을 표현해주던 순간이어서 더욱더 신기하기만 했다.

아직 삼십대의 젊은 청년같은 아버지께서 직접 소나무를 깎아 팽이를 만들어 내 손에 쥐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나에게 웃어주는 장면, 아버지가 직접 창호지에 대나무를 붙여 만들어준 연(Kite)을 날리다 줄을 놓쳐 울고 있을때, 젊은 아버지께서 그 연을 다시 잡으려고 해변를 쏜살같이 뛰어가던 모습 등이 마치 고화질 흑백영화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다. 모두 아버지께서 아들인 나에게 표현했던 사랑(Love)의 장면들이다. 

연탄가스중독(Carbon monoxide poisoning)이 뇌세포를 손상해 12살 이전 모든 기억들을 완전히 삭제 (Complete Erasing)해 버렸지만 아버지께서 표현했던 사랑의 순간들은 결코 지워지지 않고 40대인 지금까지도 또렸하고 생생하게 남아있는것을 보면 사랑(Love), 특별히 아버지의 사랑(Father's love) 은 이세상 어떤것으로도 지울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육신의 아버지, 한 인간 존재의 사랑조차도 이렇게 언이레이져블(Unerasable)할진데, 하물며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어떠할지 비교할 수도 없을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 38-39) 외치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그 극진하신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이들은 평생 단 한 순간도 그것을 잊을수가 없는 것이다. 아니 아예 이세상 어떤것으로도 그 사랑을 지우는 것이 불가능한 (incapable of being erased) 것이다.

육신의 아버지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일차적인 통로임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깨닫고 있는 나는 오늘도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이웃들에게 더욱더 깊고 넓은 사랑을 표현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사랑은 언이레이져블(Unerasable) 하기 때문이다.

by YKK

Friday, June 20, 2014

전미선교학회 (ASM, American Society of Missiology)에 참석하기위해 미네소타 세인트폴( St. Paul, MN)에 왔습니다

전미선교학회 (ASM, American Society of Missiology)에 참석하기위해 미네소타 세인트폴( St. Paul, MN)에 왔습니다. 이 학회 참석을 위해 숙박비, 등록비, 식사비등 총 $202 와 왕복 교통비가 필요해 그 재정을 놓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Northpark 신학교 여름학기 온라인 인터뷰강의 30분을 부탁받아 강의를 하고 감사카드와 함께 $100 수표가 왔고, 트리니티를 졸업하신 한국의 한 교회 목사님께서 $100 수표를 국제특송으로 19100원 (약 $19)을 사용하면서까지 보내주셨습니다. 더 깜짝 놀란것은 Northpark seminary 에서 강의 인터뷰 부탁을 받은 바로 다음날 한 출판 저작권 에이전시 대표와 식사를 했는데 그분이 현금 $100 을 헌금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총 $300 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채워졌답니다.

사실 왕복 자동차 연료비용과 중간 점심식사를 포함해 총 $350을 놓고 기도했었는데 출발할 때까지 $50이 채워지지 않아 조금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도착하고 나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박사과정의 한 친구가 빌려준 폭스바겐 비틀을 저를 포함해 세 사람이 타고왔는데 시카고 트리니티에서 미네소타 세인트폴까지 러시아워(Rush hour) 까지 포함해 총 8시간이 걸려서 도착한후 기름통을 원래대로 다시 꽉 채우는데 $45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세명으로 나누니 일인당 $15 밖에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70-80마일로 달려왔는데도 이렇게 기름을 적게 소모하는 자동차는 처음봤습니다. 어찌되었든 시카고 트리니티로 돌아갈 때 $15을 더하고 중간에 센드위치를 사먹는다 해도 $300이 넘지 않는 기가막힌 상황인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신묘막측하게 재정을 공급하시며 나의 생각과 계산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방법을 창조적으로 보여주시는 창조주 하나님과, 그러한 하나님 공급하심의 통로로 기꺼이 사용된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해서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언제나 모든것을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날마다 경험하면서도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을 통과하면서 여전히 100% 신뢰를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고 있는 제 속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오늘과 같은 기가막힌 상황을 통해 저에게 천둥과 같은 목소리로 당신만을 신뢰하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시는듯 합니다. 저와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끝까지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동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by YKK




Thursday, June 19, 2014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조선일보...무엇이 목적일까...

며칠전 비즈니스 인사이더 (Business Insider)에서 미국의 한 스포츠 팀의 이름 (Redskin)이 더이상 사용될 수 없다는 법원 승소판결을 받은 기사가 실렸었다. 해당기사에는 수잔 하르조(Suzan Harjo) 라는 인디안 혈통 여성이 이미 인디안 부족협의회들이 1972년부터 이 문제로 법정싸움을 해온것을 이어받아 1992년부터 오랜동안 소송을 해왔으며 계속 거부당하던 것을 한 변호사의 아이디어로 상표특허 취소 소송으로 전환해 승소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사화 한것이다. ( Business Insider 기사 원문링크)


기사 원문 캡춰사진 1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의 핵심은 수잔 하르조(Suzan Harjo)라는 여성이 얼마나 오랜동안 이 소송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여러 젊은이들의 도움을 얻어 승소하게 되었는지였다. 인디안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듯한 이 스포츠 팀의 이름 사용을 중지시키는 법정 소송에 정부나 대통령인 오바마가 연관되어있다는 내용은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 법 자체가 이런 소송에 대통령이 콩놔라 밤놔라 끼어들 여지조차도 없다.

그런데 오늘 2014년 6월 14일자 조선일보에 이 기사를 올려 놓았는데,  자세히 보니 은근슬쩍 미국 정부와 오바바 대통령이 이런 작은일 까지도 참견하고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조선일보기사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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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왜 기사의 마지막에 오바마 대통령이 압력을 행사했다고 있지도 않은 내용의 기사를 실었을까? 오랜동안의 조선일보의 습관적 국민 우민화 기사를 보면서 짐작컨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이런 작은 일까지 참견하고 압력을 행사하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도 그리해도 무방하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하고 싶다는 것이리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사건을 아전인수식으로 왜곡해 기사를 만들어 국민들의 대다수를 속이고 우민화하는 일을 조선일보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이런 기사들 속에 숨겨놓은 작은 꼼수들이 별 생각없이 무비판적으로 조선일보 기사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무의식적으로 세뇌작용을 한다는 것을 조선일보는 오랜동안의 언론을 이용한 나쁜짓을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총리 후보가 된 "문창극" 이라는 사람이 언론에 있을 때 했던 말인 "언론과 소수의 엘리트가 국가와 국민을 언론으로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다" 와 일맥상통한다.  어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을 해왔으며 또 시도하려 한다는 말인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조선일보를 비롯 방송 언론등이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국민들을 우롱하며 알게모르게 우민화, 세뇌시키는 일을 할 수 없도록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그대들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머리와 호연지기를 가진 동방의 불꽃같은 국민입니다. 결코 게으르거나 미개한 민족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  조선일보와 언론, 방송, 그리고 친일의 맛과 군사독재의 맛을 오랜동안 누려오며 정치하는 사람들의 거짓에 더이상 속지마시오. 단순히 속지 않는것에서 더 나아가 그것을 깨뜨리고 다시는 그렇게 할 수 없도록 하시오. 

by YKK



호래자식...후레자식.... 아버지 없이 자란 버릇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How to be a writer "라는 책에 Creative freewriting 연습을 위해 어떤 단어가 떠오르면 그것에 집중하여 연필가는데로 써보라고 격려하고있다. 그런데 갑자기 "호래자식 (후레자식)"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마음에 떠오른 첫 문장을 따라 이렇게 써내려갔다. "호래자식 또는 후레자식 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부모 없이 홀로 자라 집과 학교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할것이라 가정해, 버릇이 나쁘고 예의범절을 모르는 사람을 낮잡아 이를 때 흔히 쓰이는 말인데 보통은 아버지가 없이 어머니 밑에서 홀로 자란 아이들을 부정적으로 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Collect using memory (How to be a writer, p71)를 연습하면서 내 기억창고에 있던 것이 떠오른것 (pop up)을 붙잡아 쓰는 것이 핵심인데,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들여다 보니, 이젠 70 넘으신 아버지께서 "싸가지 없는 사람, 버릇없는 사람" 등을 욕할 때 주로 쓰던 단어가 내 기억창고에 남아있었다. 그 단어를 좇아가보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새록 새록 솟아난다. 아버지께서 아직까지 건강하셔서 감사하다.

호래자식...후레자식.... 아버지 없이 자란 버릇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by YKK

Wednesday, June 18, 2014

저녁 식사중 밥이 조금 모자라 혼자 먹으려고 라면을 하나 끓였다

저녁 식사중 밥이 조금 모자라 혼자 먹으려고 라면을 하나 끓였다. 아이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내 몫은 두 수저만 남았다. 다시 하나를 더 끓였다. 저 작은 아이들의 뱃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4살 막내딸까지 사흘은 굶은듯 달려들어 순식간에 두번째 끓인 라면도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성이 안차는지 아이들은 아내가 만든 과카몰리 (아보카도와 다른 야채를 버무린것)와 칩까지 먹는다. 매일 매일 아이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식욕이 더 왕성해지고 있다.

나와 아내 그리고 날마다 쑥쑥 자라는 세 아이들에게 이렇게 먹을것을 공급하시는분은 하나님이신데, 인도에서 선교사로 살면서 봤던 수많은 거리의 굶주린 아이들의 하나님, 아프리카의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의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을까? 침묵하는 하나님의 그 깊고 넓은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 아이들 곁에 하나님께서 함께 서 계셨다는 것이다. 당신이 이미 충분히 공급한 이들에게 나누라고 말씀하신후, 그것이 정말 실행이 되어 필요한곳에 나눔으로 가고 있는지 기다리시면서 말이다. 그 아이들 곁에 서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말이다.

그래서, 큰 딸 진주와 아들 진우, 막내 딸 지나는 국제컴페션(Compassion International)을 통해 인도의 "하레쉬" 라는 12살 아이에게 평상시 용돈을 모아 매달 보내고 있다. 아이들 곁에 서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누는 세 아이들도 그리고 인도 땅에 살고 있는 하레쉬도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 이 놀라운 은혜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덤으로 주신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레쉬가 보낸 편지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by YKK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잠 4:23-27)"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음에 판단하는 마음, 나쁜 생각이 들어와 불편해졌습니다. 그 마음의 생각이 당장이라도 목구멍의 성대와 입술을 움직여 입밖으로 튀어나올듯 했습니다. 샤워로 몸을 깨끗이 씻고 자리에 앉아 그 생각이 어디에서 왔으며 내 안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잠잠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내 마음속에서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지 못하도록 모든 시선을 하나님께 집중했습니다. 고삐풀린 망아지같던 마음이 붙잡히고 잠잠해졌습니다.

그 판단하는 마음, 나쁜 생각의 원천이었던 주변환경과 사람은 변한것이 하나도 없지만 오히려 내 안의 마음은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는 연습으로 인해 새로운 영적 근육이 생긴듯해 감사합니다. 아마 이 영적 근육이 더욱더 단단해지고 힘을 자유자제로 쓸때까지 여러번 실패할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새로운 영적근육이 생길 때마다 영적 자유함은 더욱더 커질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by YKK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의 불세례를 통과하며.....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의 불세례를 통과하며 영적인 트렌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날마다 체험한다. 그러니 좌충우돌 넘어지고 실수해도 무조건 예수님만 붙들고 가야한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 그럴듯한 (plausible)것이 보이면 그것은 모두 가짜다. 속지말라.

by YKK

하나님이 있으라고 한 곳에서, 하라고 한 일을 묵묵히 해라

하나님이 있으라고 한 곳에서, 하라고 한 일을 묵묵히 해라. 하나님 앞서서 뭔가 해보려 용쓰지 말라. 사람들 사이에서 정치하며 편도 당도 만들지 말라. 그거 하나님이 훅 불면 겨와같이 사라진다. 스스로 뭔가 인간적인 노력으로 용써놓고 하나님 하셨다고 생색내지도 말라, 그냥 하나님 하신일을 보면서 어린아이와 같이 자유롭게 누려라. 세상 유행따라, 관심따라 살지 말라. 그리고 성도들이 헌금한 돈을 마치 네 돈처럼 휘두르지 말라. 하나님이 하라고 한 일은 대부분 특이하고 이상하며 돈되지 않는 일이 많다. 남 눈에 맞추며 살려고 하지도 말라. 그냥 주님 눈에 좋은대로 살라. 그것이 너의 부르심인것이 확실한지 날마다 점검하라. 날마다 깨어 기도하라. 그럼 나머지는 주님이 책임져 주실것이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러니 모든 시선을 하나님께만 두라.

by YKK

오늘은 참 감사하고 기분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참 감사하고 기분 좋은 날입니다.

1. 한국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서 (비록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 미국이라는 나라가 자국에 사는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서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한 자동차에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리콜(recall)을 하도록 강제해서 너무 감사하기에.

3. 오늘 자동차 수리하러 가서 파워핸들 펌프(Power Steering Pump)와 연료공급펌프(Fuel Pump)를 몽땅 리콜(Recall)로 무료로 교체받아 마치 새 자동차처럼 되어 너무 감사하기에.

4. 엉뚱한 곳에 돈을 쓰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했더니 주님이 큼지막하게 리콜(Recall)로 응답해 주셔서 너무 멋진 하나님께 감사해서.

5. 한국과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트리니티 모든 학생 가족들이 함께 학생센터에서 시청하고 맛있는 피자를 함께 먹기로 한 시간에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기가막힌 타이밍에 자동차 수리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해서.

6. 아빠가 돌아온것에 너무 기뻐하는 토끼같은 아이들과 남편을 이리도 반겨주는 선녀같은 아내가 있음으로인해 감사해서.

7. 오늘 일부러 많이 걸어서 기분이 가뿐해서.

8. 너무도 좋은 날씨를 주셔서.

9. 새들이 너무 행복하게 짹짹거려서.

10. 놀이터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천국같아서.

11. 하루해가 안전하고 즐겁게 서쪽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있어서.

by YKK

Monday, June 9, 2014

2001년 결혼할 때 내가 가진 전 재산은 $200(약 2십만원) 이었다.

2001년 결혼할 때 내가 가진 전 재산은 $200(약 2십만원) 이었다. 부모님은 대학졸업후 직장이 아닌 선교단체(YWAM)에 들어가 활동하다, 인도 선교사가 되버린 큰아들에게 단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이 여러번에 걸쳐 확인해 주신 일은 반드시 믿음으로 행동을 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일하심을 알기 때문이었다.

결혼을 위해 인도에서 한국에 잠시 방문한 선교사라며 1인당 $25 짜리 출장 부페를 가격만 바꾸어 $5에 해주신 믿음있는 사장님이 있었고, 교회 전체에 결혼예식 꽃장식을 해주셨던 고등학생때부터 나를 이뻐해주시던 권사님들이 있었다. 또 한국에서 인도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초면의 기업체 사장님이 결혼식에 오셔서 거금의 축의금을 주고 가신 사건도 있었다. 결혼식 일주일 후 대한민국 전국에 있던 "KCM 젊은예수꾼" 친구들이 돈을 모아주어 인도로 함께 들어가야할 아내의 비행기표를 살 수 있었다.

2000년도 초, 보통 교단파송 선교사들이 최소 $1500 생활비와 사역비를 따로 후원받으며 선교사 생활을 할 때에, 예수전도단 평신도 선교사였던 나와 아내는 매달 $300 (약 삼십만원) 후원으로 인도에서 초기 3년을 보냈다. 그리고 8년째 되던해가 되어서야 6개 후원교회가 생겨 그나마 안정된 $1500 의 (생활비+사역비) 후원이 만들어져 선교사역과 생활을 했었다.

안식년과 더불어 공부를 하러 미국 시카고에 오니 더이상 선교지에 있지 않으니 후원할 수 없다며 모든 후원이 끊겨버렸지만 시카고의 작은 교회들이 이름도 없는 선교사 출신 신학생인 나를 기꺼이 불러서 부흥회 설교 기회를 주시고 헌금을 해주셨다. 그외에도 다양한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은 매달 기숙사 집세와 생활비를 공급해 주셨다.

어제 $1210 (약 127만원) 의 6월달 기숙사 집세를 믿음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해 내고 왔다. 빚을 지게 하시면 모든것을 즉시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주님께 허튼소리를 하면서도, 내심 지금까지 단 한번도 굶지 않게 하시고, 자존심 구기지 않게 하시며,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신 하나님 이시기에 나는 오늘도 주님께 모든 신뢰를 드려본다. 내 삶의 이유 되시며, 내 삶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원천되시는 하나님 이시기 때문이다.


by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