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9, 2014

2001년 결혼할 때 내가 가진 전 재산은 $200(약 2십만원) 이었다.

2001년 결혼할 때 내가 가진 전 재산은 $200(약 2십만원) 이었다. 부모님은 대학졸업후 직장이 아닌 선교단체(YWAM)에 들어가 활동하다, 인도 선교사가 되버린 큰아들에게 단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이 여러번에 걸쳐 확인해 주신 일은 반드시 믿음으로 행동을 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일하심을 알기 때문이었다.

결혼을 위해 인도에서 한국에 잠시 방문한 선교사라며 1인당 $25 짜리 출장 부페를 가격만 바꾸어 $5에 해주신 믿음있는 사장님이 있었고, 교회 전체에 결혼예식 꽃장식을 해주셨던 고등학생때부터 나를 이뻐해주시던 권사님들이 있었다. 또 한국에서 인도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초면의 기업체 사장님이 결혼식에 오셔서 거금의 축의금을 주고 가신 사건도 있었다. 결혼식 일주일 후 대한민국 전국에 있던 "KCM 젊은예수꾼" 친구들이 돈을 모아주어 인도로 함께 들어가야할 아내의 비행기표를 살 수 있었다.

2000년도 초, 보통 교단파송 선교사들이 최소 $1500 생활비와 사역비를 따로 후원받으며 선교사 생활을 할 때에, 예수전도단 평신도 선교사였던 나와 아내는 매달 $300 (약 삼십만원) 후원으로 인도에서 초기 3년을 보냈다. 그리고 8년째 되던해가 되어서야 6개 후원교회가 생겨 그나마 안정된 $1500 의 (생활비+사역비) 후원이 만들어져 선교사역과 생활을 했었다.

안식년과 더불어 공부를 하러 미국 시카고에 오니 더이상 선교지에 있지 않으니 후원할 수 없다며 모든 후원이 끊겨버렸지만 시카고의 작은 교회들이 이름도 없는 선교사 출신 신학생인 나를 기꺼이 불러서 부흥회 설교 기회를 주시고 헌금을 해주셨다. 그외에도 다양한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은 매달 기숙사 집세와 생활비를 공급해 주셨다.

어제 $1210 (약 127만원) 의 6월달 기숙사 집세를 믿음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해 내고 왔다. 빚을 지게 하시면 모든것을 즉시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주님께 허튼소리를 하면서도, 내심 지금까지 단 한번도 굶지 않게 하시고, 자존심 구기지 않게 하시며,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신 하나님 이시기에 나는 오늘도 주님께 모든 신뢰를 드려본다. 내 삶의 이유 되시며, 내 삶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원천되시는 하나님 이시기 때문이다.


by YKK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