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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4, 2007
가시나무 새
가시나무새
이마가 젖어 있군요.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어 올릴 때마다
붉은 가시가 찔러대지만 여전히
웃음을 잃지않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느날 성큼 다가와서는
마음에 난 가시들을 하나 하나 빼내어
당신 이마에 올리셨죠.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당신이 오르셨던 그 언덕을 떠올리곤 합니다.
내 마음의 가시를 빼낸곳을
채우던 당신의 뜨거운 눈물이
오늘도 소리를 냅니다.
비 소리를.
靑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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