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Berry Zinger Herbal tea 를 도서관에 오자마자 마시고 있습니다. 목이 컬컬한 이때 따뜻한 차를 마시면 정신이 평안해 집니다.
어젯밤에 아내가 "여보 안 자.." 할 때 버티고 있다가 새벽 1시에 가서 아내에게 '여보..이야기 하자' 하며 시도하다 곤하게 자는 아내를 보고 그냥 자버렸는데 미안한 마음에(사실 대화 하자는 일종의 싸인을 알기에..) 오늘 점심을 밖에 나가서 먹자고 제안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요 며칠 대화가 없었다" 며 말문이 열렸다. 그래도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는듯 해서 기분이 풀렸단다.
사실 아내와 수다를 떠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요 며칠 (사실 거의 2주) 페이퍼에 정신을 팔다 보니 아침에 도서관 가서 자정에 들어와 거의 대화가 없었던것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내가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아내의 방식이 아닌 내 방식대로 아내를 섬기고 사랑하려는 속성이 있다. 아내는 내 공부를 돕는 들러리가 아니다. 내가 그녀에게 해야할 당연한 몫을 그녀의 방식대로 하는 연습을 더해야겠다.
by 김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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