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8, 2013

내 눈을 열어

내 눈을 열어 주님 손을 보게 하시네
크고 거친 그곳에 난 못자국 통해
그의 깊은 심연을 보네

마음의 창을 열어 빛되어 흘러내리는
보혈을 맞이할 때 나는 보았네
세상 모든 죄를 품고 있는 그를

세상이 그를 조롱하고 창 끝이
그의 옆구리를 휘저을 때도
십자가 구원하심은 선홍빛 열매를 맺네

아, 가난한 마음이여
고통의 현실이 너를 좇아올지라도
네 심연에 심겨진 선홍빛 뿌리를 기억하라

by 김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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