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10, 2010

페이퍼가 도데체 무엇이길레...

He who gives life 를 비롯 내 앞에는 성령님이 바로 하나님이다 라는 주제로 15페이지 소논문을 쓰는데 참고해야할 11권의 책과  11개의 저널들이 있다. 네개의 리서치 페이퍼를 마치고 마지막 페이퍼를 준비하는 동안 내 마음에 든 생각은  "페이퍼가 도데체 무엇이길레..." 이다.

이 페이퍼들 때문에 내 마음이 분주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하나님과 가족과 사람들과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랬듯 공부는 해야할 때 하는 것이라는 말로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는 중이다. 언제 이 많은 책을 훓어 내려가고 전체 맥락을 정해 글을 쓰랴... 주님의 전적이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다. 무엇보다 내 언어인 한국말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로 읽고 써내려가야 하니 참으로 놀랄 일이다.

이 마지막 페이퍼와 동시에 두개의 시험이 남아있다. 거의 1800년 동안의 기독교 역사에 대해 암기해야 한다. 한국 역사도 참 못했는데 내가 어쩌다가 기독교 역사를 외우고 이해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는가? 어떤 목사님께서 그러신다. 교회 역사를 알아야 진리에 늘 가깝게 서 있을 수 있다고. 공부를 해보니 사실 그것이 맞다는 것에 절대 동감하게 된다. 거시적인 시각을 통해 정말 진리가 어떻게 왜곡되고 변질 되어서 마치 진짜인양 서 있을 수 있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다른 하나의 시험은 요나서, 출애굽기, 시편 1편, 103편을 히브리어로 시험을 보는 것이다. 하나만 봐도 버거운데 네개의 책을 공부하고 시험을 봐야하니 정말 곤욕이다. 더군다나 한국말도 영어도 아닌 성경 히브리어 아닌가?  보통 한국 사람은 히브리어가 편안하게 다가온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아닌것 같다. 인도에서 오랜동안 다른 언어를 사용해와서 그런지 나에겐 오히려 헬라어(그리스어)가 편하고 좋았던것 같다.

이 참에 내 지식의 창고를 대폭 갈아 엎을 모양이다. 그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충성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주님앞에 사람앞에 그리고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은 그저 충성이라고 생각한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