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갑자기 "고기" 를 가져다 준 분이 계셨습니다. 시카고의 모든것이 꽁꽁 얼어버렸던 가장 추운 때에 받았던 그 고기를 오늘 따뜻한 날씨 속에 녹혀서 요리해 이웃집을 초대해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6시에 만나 함께 식사하고 대화나누며 10시가 넘어 돌아갔습니다.
이 고기덩이 하나로 하나님이 세 가정을 축복하셨습니다. 전해준 사람을 축복하시고, 그것을 받고 요리해 나누었던 저희 가정을 축복하시고, 또 오늘 그것을 함께 나누어 먹었던 가정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일석삼조(돌 하나를 던져 새마리 새를 한꺼번에 잡음)의 축복을 동시 다발적으로 하시는 분이십니다. 물질을 나누고 흘려보냄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에 대해 서로에게 이야기하는 교제가 일어나는 이러한 순간을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임재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감사의 웃음과 빛이 납니다. 저에게 고기를 전해주었던 분이 돌아갈 때도 얼굴에 임재의 빛이 가득했고, 오늘 요리를 하고 이웃을 초청한 저희 가족에게도 임재의 기쁨이 넘쳤으며, 저희와 함께 밤 10시까지 음식과 삶 그리고 마음을 나누었던 아이 셋을 둔 이 가정의 얼굴에도 임재의 웃음이 가득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러한 임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하늘보좌 위에서 세세토록 영광받으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by 김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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