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13, 2010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매우 물리적으로, 실제적으로 만난 그 때를 생각 할 때마다 묘한 감격이 몰려오는 것은 아마도 세상 어떤 것으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하나님의 특별함 일것이다. 그 특별함을 마음에 품고 살아오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시간들 위에 세워진 하나의 견고한 집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이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되거나 대체되어질 수 없는 오직 개인과 하나님의 독점적인 영역이라고 믿는다. 이 영역을 넓히고 깊이가 더하게 하며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과 강건함으로 만들어가는 원동력 또한 다른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독점적인 시간 스스로를 통해서 오는 것이다.
믿음의 행보를 해오는 동안 그 관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수없이 반복했다. 연약함 때문이리라. 기도, 말씀, 그리고 깊은 묵상의 시간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은 언제나 그냥 편안하게 늘 그곳에 계신분이시다. 나의 분주함으로 인해 늘 그곳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 만큼 큰 손실이 어디에 있는가?

최근 가족 여행을 하며 운전하는 시간 내내 하나님 아버지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음성은 내 영 안에 울림이 되어서 나를 행동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고 있다. 기도의 문으로 들어간다. 말씀의 숲을 마셔야 한다. 그리고 깊은 호흡을 통해 음미하고 소화해야 한다.

경건생활이 바닥으로 내려갈 때 우리의 영은 목마름을 호소한다. 그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나의 선택들은 어째서 가장 기본적인 말씀과 기도 그리고 깊은 묵상이 아닌 책읽기, 사람 만나기, 드라마 보기, 그리고 사역하기 인가. 그 모든 것들이 내 겉사람의 속성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겉사람을 채우려는 속성들은 늘 속사람을 채우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선입견 때문일것이다.

이번 기도는 나 자신도 모르게 시작이 되었다. 아마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명백한 음성 때문이리라. 하나님의 음성이 있을 때 나는 그 거대한 하나님의 손길에 쓸려가는 자연스러움을 맛보곤 한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리라. 이 때에 내가 할 일은 순종하여 나를 내어 맡기는 것 뿐이다. 내가 앞설 수도 뒤로 처질 수도 없다. 그냥 거대한 파도가 몰려올 때 파도의 흐름에 나를 맡겨 함께 가듯이 주님께 나를 맡기고 순종하면 된다. 주님께서 보여주실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 경건의 삶의 메마르고 낮아진것을 돌보아 주셔서 저를 세우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앞에 갑니다. 그리고 저를 내어 맡깁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경건의 소리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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