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5, 2010

가라데 키즈 를 아이들과 두번째 봤습니다.

영화 가라데 키즈를 지난 여름에 봤었는데 오늘 첫째 딸 진주 학교 체육관에서 학부모들이 재정모금을 한다고 또 상영을 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가고싶다고 조르는 진주에게 두번씩이나 봐야겠느냐고 물으니 영화가 먼저가 아니고 친구들과 학교 체육관에서 영화보는 것을 경험해 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딸 아이 목적이 좋아서 둘째 아들 진우까지 데리고 베넉번스쿨(Bannockburn school)에 가보니 아이들이 침낭을 깔아놓고 죽 누워서 스크린을 바라보고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학부모들이 입장료를 받고 음료수와 초컬릿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모두 간단하면서도 참 좋은 모금의 모습들이었습니다.

제키찬(성룡)이 등장하는 영화는 늘 재미가 있고 좋은 내용이라 아이들에게 참 건설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보는데도 아이들도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극장에서 보는것과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마련한 강당 영화라는 환경적인 차이점 말고는 전혀 손색이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는 이시간에 책을 읽고 페이퍼를 써도 모자를 시간인데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삶에 좋은 추억거리가 될거라고 믿습니다.

아이들은 집에 돌아와 바로 깊은 잠이 들었습니다.

Wednesday, November 3, 2010

교통신호위반 고지에 대한 청원 요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몇주전 교회 스텝미팅에 다녀오는 동안 교차로 신호위반으로 벌금 고지서를 받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교차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과 함께 100달러의 벌금 고지서가 나와서 이의 청원을 했는데 오늘 그것이 받아들여져 11월 15일 교차로가 속한 시청에 갑니다. 집에서 15분정도 거리인데 수업시간과 조금 겹치지만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번 청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하나는 고의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둘째는 교차로에 내가 배운 일리노이 교통법규와 일치된 표지판이 없었다는 것을 알려서 그것은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라 교차로 표지판의 잘못임을 지적하는 것이며 셋째는 미국 사회의 법 집행 과정과 그것에 대한 소명 절차가 어떻게 민주적으로 이루어 지는지 체험을 통해 직접 배우고자 함 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문화와 사회속으로 조금더 깊이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두들 바쁜데 그냥 100달러 벌금내고 말지 하지만 절대로 이러한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시청에서 외국인인 제가 직접 발언을 통해 부딪혀보는 경험은 10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 결과를 업데이트 해 드리겠습니다.

Tuesday, November 2, 2010

딸아이 이가 나는 모양이다.

셋째 딸 지나가 날마다 더욱더 이뻐진다. 안그래도 셋째 아이라 보기만 해도 좋은데 저렇게 귀엽고 이뻐지니 아버지인 내 마음이 얼마나 풍성하고 좋은지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이 예쁜 아이가 며칠 전부터 밤이 되어 잠잘때가 되면 자꾸만 울기 시작한다. 태어나서부터 워낙 순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울지않던 아이가 울어대니 마음이 아프다. 6개월이 되면서 이가 나오기 시작해 잇몸이 아프고 불편해서 잠을 못자고 있다. 아내가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시원해진 아기용 플라스틱을 손에 쥐어주니 바로 입에다 갖다대고 울음을 그친다. 하지만 이내 다시 울기 시작해 침대에서 꺼내 놓으니 정말 잘 논다. 이제 밤 12시가 되어가는데 또랑 또랑한 눈망울로 혼자서 논다. 저 노는 모습도 이쁘기만 하다.

오늘은 딸 지나를 아내와 내 사이에 두고 잠을 자야할 것 같다. 아마 엄마 아빠가 바로 옆에 붙어서 자면 이가 나오는 불편을 조금은 잊고 잠을 청할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Friday, October 29, 2010

블로그 공사중

블로그 공사중입니다.

원래 블로그 내용을 백업해 놓은 파일이 정상적으로 백업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서버상의 모든 블로그 자료들을 삭제 후 다시 인스톨해 백업을 하니 실제 블로그 재산의 10%도 복구해낼 수 없었습니다. 20년에 걸져 쓰여진 글들과 자료들이 모두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티스토리(tistory.com)에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서 그곳에 예전에 백업한 것을 이식해 놓은것이 기억이 나서 티스토리 블로그 자료를 백업해 이곳에 다시 이식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자료들을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할레루야 !!!
 
제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쓰던 글들은 옛 기억과 감정을 되살려 낼 수 있는 유일할 도구들이기에 참으로 소중한 자산입니다. 다음부터는 백업할 때마다 실제로 잘 백업이 되었는지 꼭 확인을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기 선교사 드림.

Wednesday, October 27, 2010

바람이...

아내와 아이들 모두 함께 차를 타고 나가 잠시 Family time 을 가졌습니다. 타운라인을 달리는 동안 중부의 전형적인 세찬 바람이 불어 차가 흔들립니다. 도로가에 자라고 있던 갈대 하얀 씨앗들이 마치 눈처럼 세찬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흩어져 갑니다. 저 씨앗들이 날아가 새로운 장소에 뿌리를 내릴겁니다.

바람은 생명과 죽음 모두를 가지고 다닙니다. 바람이 불어 새로운 생명의 씨앗들이 이동하고 그 바람을 타고 새들도 세상 곳곳으로 날아가 생명을 잉태합니다. 그 바람이 구름을 살찌우고 비를 낳게합니다. 바람은 생명의 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바람은 죽음을 준비시킵니다. 세찬 바람에 큰 나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거친 파도가 일어 폭풍이 되고 바닷속을 새롭게 뒤집어 놓습니다. 바람은 죽음을 품어서 자연 본래의 옷을 입게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은 마치 성령과 같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죽어야 할것들이 죽게 되고 살려야 될 것들을 살리게 됩니다. 성령이 바로 생명을 몰고 다니며 동시에 죽음을 준비하고 보게합니다.

가족들 모두 집에 내려주고 도서관으로 걸어오는 길 내내 바람을 온 몸으로 받아 이제는 가지만 남은 커다란 나무들을 봅니다. 낙옆들을 죽음으로 인도하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게 하는 바람의 순리를 봅니다.

저는 성령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성령이 주는 거칠고 동시에 부드럽기 그지없는 생명과 죽음의 향연을 누리고 싶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제 영에 끊임없이 불어 내 안의 내가 날마다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뿜어올라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람이 붑니다.

성령이 붑니다.

Tuesday, October 26, 2010

가을이 춤을 춥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북쪽의 가을은 참 짧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디어필드(Deerfiled)는 오래된 낙옆송들이 많이 있는데 여름 끝자락부터 온갖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기 시작해 가을이 오는듯 싶을 때 가장 아름다운 빛을 냅니다.

그 나뭇잎의 기가막힌 색조를 보면서 하나님의 이외엔 자연속에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낼 분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오늘은 비가 왔습니다. 하늘은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구름들이 몰려옵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거리의 떨어져있던 낙옆들이 하늘을 날기 시작합니다. 온갖 오색 찬란한 낙옆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바람에 어깨춤을 추며 흥이 납니다.

나무위에 있던 낙옆들은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겨울을 맞이하러 먼 길을 떠나고 없을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문턱에 본 나무들의 다양한 표정에 내 마음에도 차분한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가을이 춤을 춥니다.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Monday, October 25, 2010

교통신호 위반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시험 공부를 위해 도서관에 가는 길에 편지함을 열어보니 빨간색깔의 조금은 도전적인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2주전 금요일 교역자회의를 마치고 늘 습관처럼 지나가던 밀워키와 던디 길이 만나는 교차로를 지나 집으로 오는 길에 교통신회 위반을 했다는 위반 및 범칙금 고지서였습니다.

미국 교차로에서 우회전은 '빨간불에 정지' 라는 표지판이 없으면 교통 상황을 보고 자유롭게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교통범칙금이 정말 비싸기 때문에 가난한 유학생 이라는 이유뿐 아니라 기독교인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도 교통 법규를 잘 지켜왔습니다.

교통신호 위반 고지서에 사진과 시간, 장소등이 매우 상세하게 나와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그곳에 명확하게 명시된 표지판이 없었습니다. 물론 자주 그곳을 통해 집으로 왔기 때문에 더 자세히 기억을 할 수 있지요.

$100 (약 10만원)의 범칙금이 얼마나 눈에 크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차라리 교통 경찰이 현장에 있었다면 명확하지 않은 교통 표지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어필을 했을텐데 무작정 기계장치에 의해 촬영된 사진과 시간 장소가 벌금을 선언하니 마음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고지서에는 세가지 선택 사항이 나와 있었습니다. 첫째, 돈을 군말없이 낸다. 둘째, 나를 항변하는 이유를 종이에 작성해서 보낸다. 셋째, 판사에게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청한다.

저는 세번째를 선택해서 고지서를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나는 교통 신호 위반을 고의적으로 한적이 없음을 선언하고 싶은 마음이고 둘째는 100달러의 돈을 명확하지 않은 교통표지판으로 인해 발생된 고의성이 없는 위반 범칙금으로 내기 싫어서 입니다. 셋째는 미국 법 체계와 법정 그리고 법 집행의 공정성이 어떻게 연계되어있는지 경험하고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통해 미국 사회의 조금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교 공부로 바쁘지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10일 안에 제 요청에 대한 답변서가 제게 도착한다고 하니 어떻게 제 이야기를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잘 경험해 보겠습니다.

시카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