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27, 2010

바람이...

아내와 아이들 모두 함께 차를 타고 나가 잠시 Family time 을 가졌습니다. 타운라인을 달리는 동안 중부의 전형적인 세찬 바람이 불어 차가 흔들립니다. 도로가에 자라고 있던 갈대 하얀 씨앗들이 마치 눈처럼 세찬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흩어져 갑니다. 저 씨앗들이 날아가 새로운 장소에 뿌리를 내릴겁니다.

바람은 생명과 죽음 모두를 가지고 다닙니다. 바람이 불어 새로운 생명의 씨앗들이 이동하고 그 바람을 타고 새들도 세상 곳곳으로 날아가 생명을 잉태합니다. 그 바람이 구름을 살찌우고 비를 낳게합니다. 바람은 생명의 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바람은 죽음을 준비시킵니다. 세찬 바람에 큰 나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거친 파도가 일어 폭풍이 되고 바닷속을 새롭게 뒤집어 놓습니다. 바람은 죽음을 품어서 자연 본래의 옷을 입게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은 마치 성령과 같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죽어야 할것들이 죽게 되고 살려야 될 것들을 살리게 됩니다. 성령이 바로 생명을 몰고 다니며 동시에 죽음을 준비하고 보게합니다.

가족들 모두 집에 내려주고 도서관으로 걸어오는 길 내내 바람을 온 몸으로 받아 이제는 가지만 남은 커다란 나무들을 봅니다. 낙옆들을 죽음으로 인도하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게 하는 바람의 순리를 봅니다.

저는 성령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성령이 주는 거칠고 동시에 부드럽기 그지없는 생명과 죽음의 향연을 누리고 싶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제 영에 끊임없이 불어 내 안의 내가 날마다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뿜어올라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람이 붑니다.

성령이 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