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던 유키마사(Yukimasa) 목사가 아버지와 함께 교회 사역을 하는 곳도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에 있다는 사실은 나와 가족들에게 더욱더 일본을 위해 기도하게 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행히 유키마사 목사의 교회는 센다이에서는 아주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쓰나미로 휩쓸려간 삶의 터전에서 피해 나온 많은 사람들이 유키마사 목사의 교회에 피난을 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섬기고 있던 레익뷰교회에서도 모금을 했다. 이제 그것을 보낼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마 유키마사와 전혀 인터넷, 전화 등으로도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고 더불어 내 마음에 이번학기 중간고사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함께 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도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날아가지 않았을까 상상도 해본다. 아니면 일본을 위한 기도 모임과 모금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내가 현재 집중해서 해야할 일이 공부이고 더군다나 트리니티 신학교처럼 공부를 많이 시키는 곳에서 부끄럼 없이 이 일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는 현실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신학교를 모두 마치고 나면 나는 더욱더 자유해져서 위에 언급한 일들을 기꺼움으로 해낼까 라는 질문도 해본다. 그것은 정말 그 때 가봐야 할것같다. 어찌 되었든 나는 일본을 위해서 기도해야만 한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새롭게 일어나며 인간의 무기력함과 더불어 인간의 무한한 협력을 둘다 동시에 맛보기를 기도한다. 그 인간의 무한한 협력의 밑바탕에 사랑과 긍휼이 있다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체감하길 기도한다.
하나님 일본을 이번 어려움 속에서 도와주십시오.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며 돕는 손길과 협력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서 일본이 절대 이 순간에 홀로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십시오. 이 일을 통해서 일본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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