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8, 2008

시카고에서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고 보고싶은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7년 2개월 동안 인도 뭄바이에서 선교사역을 마치고 안식년과 선교사 재교육을 위해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대학원(TEDS) 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시카고 무디 신학교에서


 5월 20일 시카고에 도착하자마자 사용할 차량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돌보심을 시작으로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는 6월 7일까지 최보연 선교사의 외국어대학교 예수전도단 선배의 가정에 머물 수 있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 기간동안 시차 적응과 미국 문화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답니다. 6월 7일부터 학교 기숙사에 입주해서 현재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무디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학교 기숙사에 가구와 살림살이가 따로 없어서(물론 전기 스토브와 냉장고는 미국의 모든 집에 기본으로 있더군요 할렐루야~) 날마다 기도하며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 학생들이 쓰다가 남기고 간 가구들을 모아놓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책상과 식탁 의자 등등을(정말 좋은것들) 가져다가 집을 꾸미고 있습니다.

시카고 시내의 무디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학생들과 학교 주변의 사람들이 서로 나누기 위해 여러가지 물품들과 옷, 신발 등등을 모아두는 곳이 있는데 정말 놀랍게도 날마다 기도하던 물건들이 하나둘씩 들어와서 놀라고 있습니다. 프린터를 놓고 기도하면 다음날 프린터가 들어와 있고,,,잉크를 기도하면 잉크가 들어오고..허리 아프지 않은 의자를 놓고 기도하면 바로 다음날 박사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국인 친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자신이 사용하던 의자를 가지고 가라고 요청하는 특별한 일들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한번도 변함없이 신실하심으로 돌보아 주시던 하나님께서 미국 시카고 땅에서도 동일하게 충만하게 살아 계심을 맛보고 있습니다.
시카고 시내의 링컨 기념 동물원에서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오직 믿음으로만 온 안식년인데 주님의 공급하심을 날마다 체험하며 최보연 선교사 진주 진우도 놀라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는 장난감들도 매일 매일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들을 아이들이 기도와 더불어서 배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물원에서 솜사탕에 빠져있는 진주, 진우

원래 7월 5일부터 여름학기를 시작으로 학교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여름학기 학비로 370여만원의 목돈을 한번에 내라고 하고 또 여름학기는 장학금 혜택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인도에서 사용하던 차량을 팔고 그 재정을 가지고 가족들이 사용할 차량을 구입하려고 하니 괜찮은 차량의 가격이 가지고 있던 재정보다 더 비싸고 새차와 별반 차이가 없을뿐 아니라 진주 진우 나이의 아이들은 무조건 어린이 카씨트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이들이 한자리씩 차지해 다른 사람이 탈 수 없어서 결국 7인승 밴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인도에서 차량을 판 재정에 저희가 가지고 있던 재정의 50% 보태서 차량을 구입해 모두 함게 이동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미국도 고유가에서 예외가 아니어서 날마다 연료의 공급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국제 유가가 안정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담수호인 미시간 호수에서

저희가 살고 있는 기숙사 건물에  여덟 가정이 살고 있는데 한 가정을 빼고 모두 미국인 백인 가정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참으로 귀하고 좋은 이웃들을 만나서 함께 기도도 하고 교제도 하고 도움도 받는 시간들을 갖고 있습니다. 피터라는 친구는 자신의 아버지 집에서 사용하던 소파를 저희가정에 직접 가져도 주었고 또 자신의 친구 엔드류 집에 있는 책장도 저희 가정에 가져다 주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가정의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8월 마지막 주 부터 시작될 가을학기 부터 대학원 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혜와 성실함 그리고 주님의 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매 학기 약 750만원의 학비 중 50% 장학금을 받아서 약 375만원의 학비가 필요합니다. 학비와 책값 등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3. 매달 100만원의 기숙사 집세가 필요합니다. 학비보다 더 부담이 되는 것이 집세 입니다. 인도에서 매달 26만원의 집세를 내다가 4배에 달하는 집세를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보내셨으니 책임지시리라 믿습니다. 동역자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아이들 교육비와 식료품 그리고 자동차 기름 등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5. 무디교회, 윌로우크릭 교회 그리고 시카고 한인교회등에 출석했습니다. 매 주 미국 백인 교회와 여러 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며 미국교회와 한국 교회의 영적인 상황 등을 보고 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정말 주님께서 원하시고 저희를 필요로 하며 저희 또한 배우고 겸손함으로 섬길 수 있는 교회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교회이든 한인 교회이든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가르키는 교회에서 섬기기를 마음을 열어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장 재정의 어려움등을 이유로 50%는 재정 때문에 교회 사역을 해야 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런 마음도 모두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실 때가지 인내함으로 겸손하게 기도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께서 함께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머지 50%의 장학금과 매달 필요한 생활비와 집세 그리고 주님과의 신선하고 깊은 교제의 만남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주님께서 마음껏 쓰실 수 있는 도구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카고 트리니티에서 김영기, 최보연, 김진주, 김진우 선교사 가정 드림.

2 comments:

  1.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저는 2006년 추석에 소망교회 청년부를 통해 인도 뭄바이를 다녀갔던 공태희라는 청년입니다. 그때 태권도 시범단 멤버로 왔었구요. ^^
    그때가 인도는 두번째 방문이였는데, 사실 제가 철강업체에서 일하고 있어서
    인도 여러 도시에 출장이 잦습니다.
    얼마전에도 인도로 출장을 다녀왔었는데 마침 선교사님 생각이 나서
    이래저래 찾던 중 여기까지 와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인도사역을 마치시고 미국으로 가셨군요.
    사진들 보니 선교사님도 건강하시고 애기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좋아보여서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 뭄바이에서 뵙던날 선교사님이 "나는 김영기 섬겨사입니다" 라고 하시던 말씀, 팀이 분열하지 않도록 먼저 기도해야한다는 말씀 등이 기억나네요.
    작년 추석엔 Goa라는 곳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는데, 정말 선교사님의
    그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6년도에는 팀원이였는데 작년에 리더의
    한사람으로 선교를 가니 섬김과 하나됨이 얼마나 중요한지, 왜 그것을 위해
    절실히 기도해야 하는지 실감이 되더군요. 또한 인도사람들을 섬김에 있어
    제 교만을 완전히 버리고 낮은 마음으로 해야한다는것도요.
    최근 인도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들었습니다.
    인도가 변화되도록 더욱 기도하려 합니다.
    선교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귀중한 재충전의 시간되시길..
    그리고 재정과 사모님, 진우, 진주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뵐수있었으면 좋겠네요. 안녕히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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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공태희 형제님, 소망교회 청년들이 인도 뭄바이를 비롯 5개 도시에서 사역을 하면서 얼마나 인도 땅에 큰 힘이 되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인도 땅에 자주 출장을 가신다니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인도에서 날아오는 핍박의 기도 편지를 받으면서 기도외 에는 어떤 것도 이 상황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공태희 형제님과 같이 깨어서 분별하고 기도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하나님의 일은 변함없이 진행 된다고 믿습니다.

    형제님의 현재의 일이 어디에서 있으나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선교사로서의 일임을 생각하면 형제님이 얼마나 중요한 한 사람인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줄 압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공태희 형제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혹 시카고에 출장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연락한번 주세요.

    제 이메일은 kim골벵이youngki.org 입니다.

    축복합니다.


    김영기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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