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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4, 2007

What's up?


블로그를 시작하는 마음이 마치 어린시철 양철 지붕에 떨어지던 여름 장대비처럼 콩 콩 거린다. 지금 내 성격과 기질을 보면 도무지 내가 그런 정서를 가진 아이였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비가 오기 전 하늘에 짙게 깔린 구름 솜들을 바라보던 그 아이의 눈. 나는 지금 그 아이의 눈으로 새롭게 들어가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있다.

블로그를 
이전에 써 놓았던 시들과 글 자락들을 어떻게 이곳으로 이사를 할 것인가 고민해야할텐데 나의 게으름은 어느새 그것도 잊어 버리게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한국에서 살 때 보다 더욱더 느려지고 느긋해진 나 하지만 많은 속임의 영적인 환경속에서 살아남고자 늘 깨어 있으려고 한지 벌써 7년째. 나는 그 7년 동안 이미 굳어버려서 한국말도 그리고 한국어 쓰기도 굳어버린것을 모르고 있었다.

굳어버린 글쓰기-내 모국어로-를 말랑 말랑하게 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이제 70년대 내 소년의 눈과 80년대 청소년의 손끝으로 돌아가고 싶다.